현대차증권 “우리금융지주, 배당 매력 방어 의지 확인..투자매력 유효”

윤성균 기자 승인 2024.02.07 08:23 | 최종 수정 2024.02.08 09:30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현대차증권이 우리금융지주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자본비율 개선과 주주환원 규모 확대 지속에 따라 투자매력이 유효하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7일 우리금융지주의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83.6% 감소한 785억원으로 컨센서스 2822억원을 크게 하회하는 어닝 쇼크 기록했다“면서 ”연간 순이익은 전년 대비 20.0% 감소했는데 이는 일회성 손실이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 본사 (자료=우리금융그룹)

보고서에 따르면 일회성 손실은 추가 충당금 등이 약 8600억원에 육박했고 이외에도 조달비용이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NIM(순이자마진)도 8bp 하락했고 경상 대손비용률도 2bp 상승했다.

일회성 손실은 주로 추가 충당금 5250억원, 민생금융 비용 1700억원, ERP 비용 1600억원 등이다.

NPL 비율, 연체율 등은 하락하며 건전성 악화 속도는 다소 진정되는 것으로 파악되며 부동산 PF 익스포져(위험노출액)가 3.4조원으로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지만 4분기에 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인식했다.

우리금융의 4분기 분기 배당은 640원, 연간 누적 1000원으로 배당성향 확대를 통해 20%대 손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DPS(주당배당금) 감소폭은 12%로 방어했고 회사 측에서는 올해 배당을 2022년 수준(1,130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적용하면 올해 기대 배당수익률은 7.8%. 1분기 분기 DPS는 167원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2023년 총주주환원율은 33.7%인데 2022년 수준의 DPS와 예금보험공사의 오버행 물량 해소를 위한 자사주 매입(약 1300억원)만으로는 올해 주주환원율이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주주환원 규모가 전년 대비 약 13% 증가하는 데 비해 주가는 YTD(연초 이후 상승률)로 약 12% 상승하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자본비율 개선과 주주환원 규모 확대 지속에 따라 투자매력이 유효해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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