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폐점·리뉴얼 효과..다시 날아오를까
박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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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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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박진희 기자] 코로나 시기에 큰 폭의 적자를 냈던 롯데하이마트가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지난해 4분기는 점포 폐점 등으로 인해 실적 부진을 겪었다. 뼈를 깎는 아픔이 올해 실적 개선 효과로 돌아올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11일 IBK투자증권 남성현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 4분기 실적이 기존 추정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목표주가 1만2000원에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롯데하이마트 4분 기 매출액은 5764억 원(전년동기대비 -21.5%), 영업손실 –39.5억 원(적자축소)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남 연구원은 기존 추정치에 비해 낮게 예상하는 근거로 ▲경기 악화에 따른 가전 시장 부진 ▲4분기 점포 폐점 확대로 인한 영업 축소 ▲점포 폐점에 따른 일시적 비용 증가 ▲4분기 상대적으로 낮은 마진율을 꼽았다.
그러면서도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이유에 대해 ▲4분기 실적 하향은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점포스크랩 영향 ▲비수익 점포 폐점을 통한 120~150억원 수준의 이익 개선 효과를 언급했다.
실제 롯데하이마트는 점포 수익선 개선 작업을 통해 고정비 효율화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50개 점포를 리뉴얼한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추가적으로 50개 점포의 리뉴얼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가선 서비스 확대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더불어 소비자 유입을 통한 기존 제품 판매와의 시너지 가능성 또한 높아진다.
롯데하이마트는 상권별 맞춤형 MD 개편을 통해 상품 구색을 차별화했다. 토털 케어 서비스 전용 상담 채널 ‘홈 만능해결 센터’ 설치 등을 통해 점포 경쟁력을 강화했다. 지난해 50여 개 점포 리뉴얼을 통해 점포 매출을 평균 30% 이상 늘렸다.
남 연구원은 “2024년 리뉴얼이 마무리될 경우 약 30%에 달하는 매장이 동 방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기존점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전략으로 평가한다”고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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