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이커머스로 영토 확대..플랫폼 통합하고 익일 배송

아성다이소, 15일 새 다이소몰 오픈, 기존 다이소몰과 샵다이소 13일 종료
전국 익일 배송 서비스 도입. 대량 주문, 매장 픽업, 정기 배송도 가능
다이소 "효율적 운영 위한 통합 차원"
다이소 성장세 지속, 올해 매출 3조원 돌파..내년 4조원 예상

최정화 기자 승인 2023.12.07 12:03 의견 0
다이소가 샵다이소와 다이소몰을 새로운 다이소몰로 통합한다. (자료=샵다이소)

[한국정경신문=최정화 기자] 다이소가 이원화된 온라인 채널을 하나로 통합한다. 소비자 불편을 해소하고 익일 배송과 정기 배송 등 서비스 강화로 온라인 고객 집객을 유도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7일 다이소에 따르면 오는 13일 기존 샵다이소와 다이소몰 운영을 종료하고 두 채널을 통합한 새로운 다이소몰 운영을 시작한다. 통합몰은 이달 15일 오픈 예정이다.

다이소는 그간 이원화된 쇼핑몰을 운영해 왔다. 샵다이소는 매장 배달 기반으로 2022년 5월 론칭했다. PC버전은 운영하지 않고 앱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다.

다이소몰은 관계사 한웰이쇼핑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로 다이소로부터 상표권 사용을 승인받고 진행하고 있다. 다이소몰은 앱과 PC버전 모두 이용 가능하며, 저가의 다이소 상품부터 전자제품 등 고가 상품도 판매해 왔다. 최근 한웰이쇼핑과의 지분관계가 소멸되면서 다이소가 직접 해당몰을 운영할 수 있게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두 쇼핑몰을 직접 이용한 고객들은 중복된 다이소 상품 구성 등으로 인해 두 쇼핑몰의 차이점이 모호한 점을 지적하며 혼동스럽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실제로 샵다이소와 다이소몰을 비교해 주는 포스팅이 게재될 정도다.

다이소 관계자는 새 다이소몰 개편에 대해 “최근 쇼핑몰을 통해 새 다이소몰 오픈 소식을 공지했다”면서 “효율적 운영을 위해 통합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새 다이소물은 다이소 매장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다. 가장 주목할 점은 익일 배송이다. 다이소는 전국 1500여개 매장과 거점 물류센터 등을 기반으로 익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다이소는 용인 남사 허브물류센터와 부산 허브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평일 오후 2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된다.

또 앱에서만 적용해 왔던 다이소 멤버십도 다이소몰 앱으로 통합한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동시에 포인트와 등급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택배 배송 ▲대량 주문 매장 픽업 ▲정기 배송 ▲다이소 모바일 상품권 구매 가능 등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사업자 회원을 위한 다이소몰 비즈도 오픈을 준비 중이다. 사업자 회원의 경우 포인트 적립부터 세금 계산서 신청, 비즈 전용 분석 리포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다이소는 경기 침체로 인해 오히려 수혜를 입은 기업으로 매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5년 매출 1조원을 넘어선 이후 2019년 2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2조9457억원, 영업이익 2393억원을 냈다.

올해는 가성비 생활용품과 화장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매출 3조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도 오프라인 매장의 꾸준한 성장과 온라인 매출까지 더해질 경우 매출 4조원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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