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CJ ENM, 티빙-웨이브 합병시 상당한 잠재력..목표가↑”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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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30 07:34 | 최종 수정 2023.11.3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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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하나증권은 CJ ENM에 대해 티빙과 웨이브 합병 추진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9만8000원으로 올리고 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했다.
30일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언론을 통해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 추진 가능성이 보도됐으며 양사는 최소 전략적 제휴를 포함해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합병을 가정한 시너지는 상당히 직관적이다. 가입자는 증가하고 콘텐츠 제작 원가는 절감된다”며 “티빙은 이미 가격 인상을 발표한 상황이고 광고요금제도 포함돼 있어 광고에 대한 부분도 상당한 업사이드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양 사간의 합병은 많은 국내 OTT 구독자들의 지지가 예상되며 합병만 된다면 양 사 모두 지금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을 것”이라며 “높아진 점유율로 인해 가격 인상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지만 부차적인 이슈”라고 평했다.
하나증권은 CJ ENM의 2조원이 넘는 순차입금에 대한 개선 방안들도 현실화된다면 상당한 잠재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CJ ENM은 넷마블 지분을 담보로 한 교환사채 발행과 피프스 시즌의 일부 지분 매각 혹은 SI 투자 유치를 검토 중이다.
이 연구원은 “이 모든 것들이 가능성의 영역이나 연초부터 사측이 적극적인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언급했으며 현 시점에서는 오히려 많이 늦어진 느낌도 든다”며 “연말 연초에 좋은 뉴스들을 기대해보며 이런 노력을 제외하더라도 2025년 예상 영업이익 10배 수준인 2조5000억원 내외까지는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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