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IPO 주관 실적 1위 탈환하나..두산로보틱스 등 잇단 흥행

윤성균 기자 승인 2023.09.27 11:36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대표 주관한 밀리의 서재, 두산로보틱스 기업공개(IPO) 청약이 연달아 흥행에 성공하면서 주관 실적 1위 경쟁에 불이 붙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는 지난 18~19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449.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1조9387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증권 본사 (자료=미래에셋증권)

두산로보틱스는 일반 투자자 청약에 33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리면서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두산로보틱스 공모주 청약에서 총 청약 건수가 149만6346건으로 최종 경쟁률이 524.05대1을 기록했했다. 공모가(2만6000원) 기준 약 1264억원에 달하는 486만주를 배정했는데 150만명에 가까운 청약자가 몰리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두 기업 모두 공모주 청약에 성공하면서 주관 실적 1위 탈환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지난 15일 기준 올해 IPO 주관실적 1위는 한국투자증권으로 공모총액 4080억원(10건)을 기록했다. 이어 2위는 2805억원(4건)을 기록한 NH투자증권이 차지했고 미래에셋증권은 2444억원(8건)으로 3위였다.

미래에셋증권은 서울보증보험과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둘 다 상장 대표주관을 맡아 IPO를 앞두고 있다.

SGI서울보증보험은 주당 희망가격밴드를 상단 5만1800원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른 시가총액은 3조6167억원의 규모다.

에코프로그룹의 비상장 계열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기업공개(IPO)에 속도를 내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코스피)본부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주권 신규상장 예비심사 결과, 상장규정상 상장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확정했다. 이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상장 예비 신청서를 접수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불공정거래 혐의로 구속된 오너의 실형 확정으로 리스크가 일부 해소됐고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등 그룹주 주가가 조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과열 논란도 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투자업계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시가총액을 3조~5조원으로 추정한다.

업계어서는 미래에셋증권이 하반기 대어 대표주관에 대부분 이름을 올리면서 상위사업자간 치열한 순위 경쟁에 지각변동을 보일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사이 고객사가 크게 늘었다”며 “해외에서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하고 50명이 넘는 영업인력을 배치하는 등 IPO에 힘을 주는 중”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