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 30만4000원..작년 추석 보다 4%↓

윤성균 기자 승인 2023.09.22 10:34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이 평균 30만4434원으로 지난해 추석 상차림 비용보다 4% 낮아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전국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추석 성수품 28개 품목의 가격 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전국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추석 성수품 28개 품목의 가격 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자료=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면 26만6652원, 대형유통업체에서 구매하면 34만2215원으로 전통시장에서 준비하는 비용이 22.1%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이 다가오면서 전통시장은 전주 대비 1.3% 상승했으나 대형유통업체는 0.9%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작황 부진으로 공급량이 감소한 사과, 배 등 햇과일 가격이 작년보다 높고 어획량 감소에 따라 참조기 가격이 올랐다. 소고기의 경우 공급량 증가로 가격이 작년보다 낮았다.

aT 관계자는 “지난해 이른 추석 및 기상악화 영향으로 사과 등 햇과일과 채소류를 포함한 전체 비용이 평년 대비 높게 형성됐었다”며 “올해는 9월 말 추석을 앞두고 성수품의 출하량이 늘고 있고 금액 비중이 높은 소고기가 올해 한우 사육마릿수 증가로 가격이 낮아 전체 비용의 하락을 이끄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품목 수를 18개로 줄인 간소화 차례상을 차리는 데 필요한 비용은 평균 12만2476원으로 집계됐다.

간소화 차례상을 전통시장에서 준비할 때 드는 비용은 10만9811원으로, 대형유통업체 이용 비용 13만5141원보다 적었다.

aT 관계자는 “정부는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20대 성수품의 공급을 역대 최대규모로 확대하고 670억원 규모의 농수축산물 할인지원을 유통업계 할인행사와 연계해 할인 폭을 확대하는 등 소비자 체감 물가 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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