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롤라 국내 발생..일본뇌염 환자도 발생 '비상'

정성연 기자 승인 2023.09.07 15:54 의견 0
일본뇌염 환자 발생 원인인 작은빨간집모기 (자료=질병청)


[한국정경신문=정성연 기자] 면역 회피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코로나19 피롤라 변이 확진자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달 31일 오미크론 BA.2.86, 이른바 피롤라 변이 바이러스가 1건 검출됐다고 밝혔힌 바 있다. 확진자는 최근 해외 여행력이 없어 국내 감염 사례로 추정되고,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피롤라 변이는 전 세계적으로 30여 건 확인됐다.

그런가하면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나타나면서 방역당국이 모기물림 예방수칙 준수와 함께 예방접종 대상자의 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는 강원도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이다. 발열, 의식불명 등으로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일본뇌염 예방접종력은 없다고 확인됐다.

국내 일본뇌염 환자의 80%는 9~10월에 생긴다.

환자의 87%는 50대 이상이며, 주 증상은 발열, 의식변화, 뇌염증상, 두통, 구토 등이다.

일본뇌염은 잠복기가 5~15일로 걸려도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발열 및 두통 정도만 나타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 발작, 목 경직, 착란, 경련,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 중 20~30%는 사망할 수 있다. 뇌염 환자는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기도 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9월은 일본뇌염 환자가 집중 발생하는 시기이므로 야간에 야외활동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예방접종 대상 소아는 접종일정에 맞춰 접종하길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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