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조기 등판 앞두고 글로벌 점유율 ‘선방’

1분기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 전년비 64%↑
시장 점유율 63% 압도적 1위…中에서도 선전

김명신 기자 승인 2023.07.10 10:30 | 최종 수정 2023.07.10 10:37 의견 0
(사진=삼성전자)


[한국정경신문=김명신 기자] 삼성전자 신작 폴더블폰이 출격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폴더블 시장이 두 자릿수 이상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서 1분기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14.2% 감소한 2억8020만 대로, 이 중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250만 대를 기록했다.

세계 1위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의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했을 때 출하량이 117% 증가한 108만 대로 나타났다. 인도에선 출하량이 많진 않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967% 증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 시장이 출하량 성장을 견인했다”면서 “자국 브랜드들이 폴더블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자극한 데 따른다”고 분석했다.

제조사별로 보면 삼성전자는 시장 점유율 63%로 압도적인 1위를 지켰다. 삼성전자의 1분기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약 158만 대였다. 특히 중국 폴더블 시장에서도 점유율 26%로 화웨이(27%), 오포(27%)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오포(14%)는 ‘N2’와 ‘N2 플립’ 출시에 힘입어 화웨이(12%)를 제치고 점유율 2위에 올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중국과 중동·아프리카 시장을 겨냥해 기존 폴더블 시리즈의 변형 모델인 ‘갤럭시 W23’과 ‘갤럭시 W23 플립’을 출시했다”면서 “이를 통해 올해 1분기 중국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전망을 두고 ‘가격 경쟁력’이 주요 화두가 될 것이라면서 클램셸(조개껍데기) 형태의 폴더블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6일 새로운 갤럭시 제품의 공개를 앞두고 국내외 홍보전에 돌입했다.

글로벌 캠페인 메시지 ‘Join the flip side’는 기존과 다른 세상(flip side)으로 소비자들을 초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삼성전자 MX사업부 브랜드마케팅1그룹장 장소연 상무는 “플립 사이드(Flip side)는 제품을 넘어 변화를 시도하는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는 열린 세상”이라며 “기존의 틀과 한계에서 벗어나 스마트폰의 역할을 새롭게 정의하는 ‘갤럭시 Z 시리즈’를 더 많은 소비자들이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Z플립·폴드5 시리즈를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갖는 언팩 행사를 통해 ‘폴더블폰 종주국’ 입지를 굳히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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