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Wide+]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호재 탈까
삼성, LGD 패널 탑재 83인치 OLED TV 출시 예상
대형 OLED, 풀 가동에 내년 흑자전환 가시화 전망
김명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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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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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변화가 아닌 디지털 혁명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기술과 산업의 패러다임은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업계 전반으로 새로운 기술의 소식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IT와 테크에 대한 꼭 필요한 뉴스들을 종합해 전달합니다. 바로 IT 산업의 트렌드입니다. -편집자-
[한국정경신문=김명신 기자] 삼성전자가 83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 OLED TV 패널을 공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가운데 삼성전자와의 협업에 따른 실적 턴어라운드로 이어질 지 주목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LG디스플레이 패널을 탑재한 83인치 OLED TV를 이르면 올 3분기 선보인다.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83인치 OLED TV에 대한 전파인증 적합성 평가 적합등록을 마쳤다.
업계에서는 통상적으로 출시가 임박한 제품에 대해 전파인증 적합성 평가를 받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이르면 3분기 중 83인치 OLED TV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현재 삼성전자 OLED TV 제품 라인업에 83인치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LG디스플레이 83인치 OLED TV 패널을 신규 탑재한 OLED TV(모델명 KQ83SC90A)를 출시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에 OLED TV 출시를 본격화하면서 두 기업의 OLED 협업과 관련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사 협업은 2021년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가격 인상 시기와 맞물려 한 차례 주목을 받았지만 패널 납품 단가 문제 등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앞서 로이터통신 역시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 OLED TV 패널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양측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중국 업체들과의 납품가 협상 난항 등 OLED 패널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야 하는 상황이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실적 턴어라운드가 시급하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은 4조 4111억원, 영업손실 1조 984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의 협업으로 LG디스플레이는 향후 대형 OLED 생산라인 가동률 상승에 따른 흑자 전환이 전망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부터 LG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에 77, 83인치 대형 OLED 패널 공급 시작이 예상돼 대형 OLED 생산라인 가동률은 4분기로 갈수록 상승할 전망”이라면서 “8세대 OLED 생산라인에서 77, 83인치 초대형 OLED 패널 생산의 경우 기존 55, 65인치 OLED 패널 대비 생산량이 2.5배 많기 때문에 가동률 상승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77, 83인치 OLED TV 패널 판매가격은 55, 65인치 대비 2배 이상 높기 때문에 매출 증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만약 2024년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 77, 83인치 초대형 OLED TV 패널 200만대를 공급한다면 55, 65인치 기준으로는 5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내년 LG디스플레이 대형 OLED 패널 사업은 LG전자로의 OLED 패널 연간 공급 4~500만대를 감안할 때 풀 가동에 따른 흑자전환 가시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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