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1분기 실적도 기대치 이하 전망..목표가 하향-하이투자증권

윤성균 승인 2023.03.23 07:47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LG이노텍의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33만원으로 낮췄다. 다만 추가적인 하방 위험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23일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LG이노텍의 1분기 매출 4조4600억원, 영업이익 1046억원으로 컨센서스를 25% 하회할 전망”이라며 “당사 기존 추정치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13%, 42% 하향한 것”이라고 밝혔다.

고 연구원은 “생산차질 이후 이연 수요가 예상보다 못하고 카메라 모듈의 수익성이 레벨다운 됐기 때문”이라면서 “현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12MF P/B) 1.13배로 추가적인 다운사이드는 10% 내외로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하반기 기회 요인으로 액츄에이터(Actuator) 내재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 여부, 유럽·중국 중심의 아이폰 수요 반등 가능성을 꼽았다.

고 연구원은 “고화질 동영상 촬영 시의 손떨림 방지와 고배율 광학줌이 모바일 카메라의 주요 마케팅 포인트로 부가됨에 따라 액츄에이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하반기부터 이와 관련된 부품 수직 계열화 효과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하반기 아이폰 판매량이 전쟁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수요 부진, 강력한 방역정책과 공장 셧다운 때문에 부진했다”며 “올해 하반기는 베이스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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