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박진희 기자] 오스템임플란트를 비롯해 한국 기업 200여 곳이 치과산업 글로벌 박람회인 IDS에 부스를 차렸다. 치과 분야 전시회론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IDS(International Dental Show, 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의 2023년 행사가 내일(3월 14일) 개막한다. 오는 18일까지 5일간에 걸쳐 진행되는 ‘IDS 2023’은 디지털화를 향해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치과 진료 환경의 현황을 짚어보고 치과산업의 미래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주목 받고 있다.
IDS는 1923년 베를린에서 시작된 유구한 전통의 전시회다. 격년 주기로 열리며 1992년부터 퀼른 국제전시장으로 주무대를 옮겼다. 퀼른에서의 첫 전시회 당시엔 4만5천㎡ 가량의 전시공간에 34개국, 700여 기업이 부스를 차렸고 87개국에서 온 5만 여명의 참관객이 다녀갔다. 30년이 지난 현재는 전시면적과 참가 기업 수가 3배 수준으로 늘었고 참관객 수는 166개국, 16만명에 이를 정도(2019년 행사 기준)로 규모가 커지면서 전 세계 치과계의 대표 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내일 개막하는 ‘IDS 2023’은 이래저래 각별한 의미를 지녔다. 우선 펜데믹 여파로 행사가 연기되고 축소됐던 2021년의 시련을 딛고 본격적인 코로나 리오프닝 국면에서 열린다는 점이 그렇다. 무엇보다 올해는 IDS가 역사적인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세계대전을 비롯해 갖은 사건과 수난에도 끊이지 않고 명맥을 이어온 끝에 달성한 기록이다.
뜻 깊은 100주년과 코로나 리오프닝을 맞아 올해 IDS는 명실상부 ‘지상 최대의 덴탈쇼’가 펼쳐질 전망이다. IDS를 주최하는 퀼른메쎄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는 독일, 이탈리아, 한국, 프랑스, 일본 등 66개국에 소재한 2천여 기업들이 참여해 치열한 국제 마케팅전을 펼친다. 2021년에 완공한 1전시홀이 새로 연결된 가운데 전체 전시면적은 18만㎡에 달하고 참관객 수는 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기업들의 참가 규모도 역대급이다. 한국관에 100여 개 기업이 참여하고 그 외 별도로 100개 가까운 기업들이 전시홀 곳곳에 단독 부스를 세운다. 참가 규모로 보면 개최국인 독일과 인근 이탈리아에 이어 3번째로 크다.
한국을 대표하는 치과 기업이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임플란트 기업인 오스템임플란트(대표이사 엄태관)는 퀼른 국제전시장 1홀(Hall 1.2)에 전시부스를 마련했다. 엑소캐드(Exocad), 플랜메카(Planmeca), 카보(kavo) 등 유수의 치과기자재 업체들이 모여 있고 참관객들의 동선이 집중되는 곳으로, 오스템임플란트는 이 구역에 56개 부스(A30-C39)를 통합한 총 504sqm 규모의 전시 공간을 확보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Global Total Dental Solutions Provider’를 슬로건 삼아 임플란트는 물론 장비와 재료, 의약품까지 치과기자재 전 분야에 걸쳐 압도적인 품질과 최신 기술력의 제품들을 소개하고 글로벌 치과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진다는 목표다.
임플란트 판매량 세계 1위답게 주력 전시 제품은 역시 임플란트다. 에너지 보호 물질로 표면을 코팅 처리해 혈병 형성능력을 향상시킨 'SOI', 골형성 촉진물을 초박막 코팅한 'BA' 등 핵심 임플란트 라인과 485, 122Taper, ESSET, CAS 등 다양한 임플란트 KIT를 전시하고 소개하며 핸즈온 실습 기회를 제공한다.
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디지털 덴티스트리 분야에도 각별히 공을 들였다. 임플란트 시술 가이드인 ‘OneGuide’를 필두로 동급 최고 수준의 속도와 정밀도를 지닌 3D프린터 ‘OneJet LCD’, 다양한 FoV와 선명한 영상 이미지를 제공하는 영상진단기 ‘T2’ 등 핵심 디지털 장비들이 줄지어 참관객들을 맞는다.
국내 판매 1위 ‘K3’와 그 명성을 이어가는 ‘K5’까지 유니트체어 라인 또한 체험과 운용이 모두 가능하며 골이식재 A-Oss를 비롯한 GBR 라인과 HySil 인상재 등 재료 제품들을 다채롭게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 치약, 칫솔, 미백제, 가글 등의 제품들로 이뤄진 의약품존과 마스터 코스를 비롯한 차별화된 임상교육 시스템을 소개하는 OIC(Osstem Implant Scientific Community)존이 마련된다.
오스템임플란트 미국법인은 별도로 하이오센 브랜드존을 구성해 ET-NH 라인 등 주요 임플란트 제품과 KIT를 소개하고 핸즈온 실습을 이어간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역사적인 100주년을 맞아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리는 ‘IDS 2023’을 통해 글로벌 치과 기업으로 성장한 오스템임플란트의 위상을 널리 알리겠다”며 “특히 유럽 시장에서 관심이 높은 임플란트와 디지털 분야의 차별화된 제품을 집중 홍보하고 핸즈온 실습과 체험 및 참여 프로모션을 적극 운영해 고객 친밀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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