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일회성 비용이 이익 넘어..목표가 8400원으로 조정-현대차증권

윤성균 기자 승인 2023.02.03 08:13 | 최종 수정 2023.02.03 09:58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현대차증권은 미래에셋증권의 일회성 비용이 일회성 이익을 넘어섰다며 매수의견은 유지하지만 실적추정치 하향으로 목표가는 8400원으로 조정했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3일 “미래에셋증권의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대비 71.1%, 전분기 대비 49.6% 감소한 522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면서 “연간으로는 전년 대비 48.0% 감소한 6012억원(ROE 5.7%)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시장 위축으로 브로커리지 및 자산관리 수수료는 17.1% 감소한 반면 인수 및 주선수수료 등은 전분기 대비 개선되며 총수수료손익은 전분기 대비 12.4% 감소했고 이자손익과 트레이딩 관련 손익이 전분기 대비 43.9% 감소한 것이 순영업수익 둔화(YoY -32.5%, QoQ -12.0%)의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4분기 주요 일회성 이익은 홍콩법인 감자에 따른 환율 평가익 약 900억원인데, 보유자산 재평가 관련 손실이 이를 크게 상회하며 손익 둔화를 야기했다”며 “재평가 손실 규모는 잠정치여서 특성상 최종 감사보고서 수치와는 다소 다를 것으로 보이나 보수적인 기조인 것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

현대차증권은 미래에셋증권이 단기적으로는 연초만큼 주가 상승 폭 확대되기 어렵다고 예상하지만 업황이 바닥을 지나고 있는 점과 주가 Multiple은 Band 하단 수준일 뿐 아니라 주요 경쟁사와 시가총액 Gap 축소된 점을 감안했을 때 주가 하방 리스크 높지 않아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미래에셋증권의 지난 1월 주가는 12.0% 상승하며 KOSPI 지수 대비 3.6%p 초과 상승했는데 장기간 초과 하락에 따른 반등과 금리 모멘텀 둔화, 크레딧 시장 안정화로 부동산 PF 리스크 축소 기대감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본격적인 업황 반등이라고 하기에는 이른 상황이고 1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4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며 ELS 발행 및 조기상환 규모도 유의미한 반등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전향적인 업황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며 “부동산 금융 둔화 등 IB 관련 전망도 보수적인 상황이어서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투자목적자산이 약 8조원에 달해 자산 재평가 리스크에도 노출된 편”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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