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는 자립준비청년의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브라더스키퍼·사회연대은행·아름다운재단과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은 만 18세가 돼 아동양육시설 등 보호시설을 퇴소, 공식적으로 독립을 해야 하는 청년들을 말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한 해 평균 2500여 명의 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에 첫 발을 내딛지만 홀로 자립하는 과정에서 경제·주거적인 어려움을 겪고, 정서적인 외로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두나무 본사 2층 업비트 라운지에서 두나무 이석우 대표, 아름다운재단 한찬희 이사장, 사회연대은행 김용덕 이사장, 브라더스키퍼 김성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에 따라 두나무, 브라더스키퍼, 사회연대은행, 아름다운재단은 각 사 및 기관의 전문성을 활용해 자립준비청년들이 스스로의 삶을 주체적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이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정착할 때까지 생애 주기에 따른 통합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두나무를 중심으로 개별적으로 기획됐던 자립준비청년 지원 사업들이 이번 협약식을 통해 더욱 현실성 있는 지원책이 되도록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사회 정착 초기에는 두나무와 아름다운재단이 협력해 ‘교육비, 생활안정자금, 커뮤니티 활동’ 등 3종 통합 케어를 맞춤형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그 이후 취업 준비 시기에는 두나무·브라더스키퍼의 ‘일자리 체험형 인턴십’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또 창업을 꿈꾸는 청년에게는 두나무와 사회연대은행이 협력해 창업자금 무이자 대출을 지원, 다양한 꿈과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후원할 방침이다.
두나무 이석우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자립준비청년 사업이 더욱 안정적이고 실효성 있게 추진되기를 기대한다”며 “소중한 가치를 만드는 일에 힘을 모아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브라더스키퍼 김성민 대표, 사회연대은행 김용덕 이사장은 “자립준비청년들은 보호시설에서 퇴소하는 시점이 다가올수록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된다”며 “경제활동 경험이 없고 공동체 생활에 익숙해진 아이들이 부모와 주위의 도움 없이 홀로서기를 시작해야 하는 시기에 실제 자립을 위해 필수적인 일자리 경험과 선배 멘토링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름다운재단 한찬희 이사장은 “두나무의 나눔은 자립준비청년들이 세상에 내딛는 첫 발에 큰 힘을 실어줄 것”이라며 “우리사회 곳곳에 '열여덟 어른’들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널리 퍼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두나무는 사회 전반에 상생의 가치를 전파하고 대한민국의 내일이 될 청년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7월 일자리 1만개 창출 프로젝트의 첫 대상으로 자립준비청년을 선정하고, 사회적 기업 브라더스키퍼와 협력해 일자리 체험형 인턴십 제도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사회연대은행과 함께 창업을 꿈꾸는 만 34세 이하 자립준비청년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통해 창업자금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 8월에는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교육비, 생활안정자금, 커뮤니티 활동비 지원 등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3종 통합 케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고용 환경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을 위해 ‘두나무 넥스트 스테퍼즈(Next Steppers)’ 희망기금을 조성, 취약계층 청년들의 자립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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