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탄소중립 실현 위한 에너지 기술 선봬..가스텍서 단독 전시관 마련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9.05 16:02 의견 0
5일 삼성중공업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가스텍 2022에서 약 64평 규모 단독 전시관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탈리아 가스텍 2022에 마련된 삼성중공업 홍보 전시관. [자료=삼성중공업]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삼성중공업이 가스텍에서 조선해운업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에너지 기술을 뽐낸다.

삼성중공업은 이날부터 오는 8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가스텍 2022에서 약 64평 규모 단독 전시관을 마련하고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LNG 운반선, FLNG 제품 소개와 함께 액화수소 운반선,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시스템 등 첨단 에너지기술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을 비롯한 영업·기술 임원들이 쉘, 에퀴노르, 엑손모빌 등 글로벌 고객사 20여곳과 만나 마케팅 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행사기간 중 삼성중공업은 2만㎥(입방미터)급 액화수소 운반선 기술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기술은 영하 253도의 초저온 액화수소를 해상에서 안전하게 운송하기 위해 이중 진공 상태의 단열시스템을 도입한 탱크를 채택했으며 미국 ABS 선급으로부터 기술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노르웨이 DNV 선급과 공동 개발한 대형 액화이산화탄소 탱크와 고효율 재액화시스템도 선보인다. 이는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로부터 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원거리 저장장소까지 효율적으로 이송하기 위한 핵심 기술이다.

또 무탄소 연료인 암모니아를 운송하면서 추진 연료로도 사용 가능한 대형 가스운반선 개념설계 기술을 한국선급으로부터 인증받고 독일 바스프와는 탄소포집 기술협약 MOU도 맺는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글로벌 에너지 산업환경이 탄소중립을 향해 급변하는 상황에서 삼성중공업은 암모니아, 수소 등 새로운 에너지 밸류체인 구축에 필요한 다양한 솔루션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가스텍 2022에서 삼성중공업이 선보이는 차별화된 친환경 기술은 향후 기술 트렌드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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