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잇단 신작 출시 지연에 추정치 조정 불가피”..목표가 ↓-유안타

윤성균 기자 승인 2022.08.16 07:44 | 최종 수정 2022.08.16 07:46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엔씨소프트가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거뒀다. 유안타증권은 신작들의 잇단 출시 지연으로 실적에 대한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5만원에서 53만원으로 대폭 낮춰 잡았다. 다만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16일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엔씨소프트의 2분기 매출액은 6293억원, 영업이익 1230억원, 당기순이익 118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전년에 없던 리니지W 매출 추가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면서도 “엔데믹 효과, 기존 게임 자연 감소, 신작 게임 부재 등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은 신작 출시 지연 등으로 엔씨소프트의 하반기 전망은 다소 어두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매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리니지W의 2분기 일 매출액은 25억원으로 여전히 높은 상황으로 자연 감소를 피할 수는 없겠지만 성공적인 8월 업데이트와 여전히 견조한 일간활성이용자 수(DAU) 등 트래픽 지표로 하락폭은 2분기 대비 감소할 전망”이라면서도 “가장 기대가 컸던 신규 대작 TL의 출시 시기가 2023년 상반기로 늦춰지며 의미 있는 실적 반등은 내년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새로운 지적재산권(IP)인 TL 출시뿐만 아니라 리니지W 북미, 유럽 출시와 블소2의 일본, 대만 출시도 내년 상반기로 연기됐다.

이 연구원은 “TL 출시 연기는 더 나은 글로벌 흥행을 위한 아마존 게임즈와의 해외 퍼블리싱 계약과 관련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기존 게임 매출의 자연 감소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뤄진 신작들의 잇따른 출시 지연으로 올해 실적에 대한 하향 조정이 불가피해 이에 따른 목표주가도 53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내년부터 기존 IP 및 새로운 IP를 활용한 신작 게임들을 통해 동사 실적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할 수 있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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