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모빌리티·미디어 등 사업 다변화로 부진 극복..매수 유지-하나증권

윤성균 기자 승인 2022.08.05 07:34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카카오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했다. 하나증권은 카카오가 사업 다변화의 이점을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만5000원을 유지했다.

5일 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카카오의 2분기 매출 1조8223억원, 영업이익 1710억원으로 당사 추정치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톡비즈는 부진했으나 모빌리티, 게임, 미디어 등 신사업 부문이 성장하며 부진을 만회한 것으로 분석됐다.

윤 연구원은 “하반기 톡비즈 부문 성장률은 16%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톡스토어는 거래액이 한자릿수 성장에 그쳤으나 메인서비스인 선물하기는 카카오톡 개편을 통해 하반기에도 두자릿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광고 매출은 연간으로 전년대비 28% 성장하며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견조한 성장을 시현했다”며 “3분기 프로필탭으로 비즈보드 지면을 확대하고 4분기 오픈채킹 광고 BM(비즈니스모델)이 시작되는 만큼 광고 부문이 톡비즈를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모빌리티는 가맹 택시와 대리운전 운행 완료 횟수가 각각 전년대비로 38%, 46% 성장했다. 미디어는 미디어의 경우 2분기 크로스픽쳐스가 공동 제작한 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와 영화 ‘브로커’의 제작수익이 인식되면서 전년대비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윤 연구원은 “향후 있을 카카오톡 개편은 크게 프로필을 활용한 소셜 기능 확장, 비즈보드 프로필탭 확대, 오픈채팅 서비스 고도화 더보기 탭 외부링크 확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며 “월간 활성 사용자수(MAU) 4750만명 메가 플랫폼임에도 연간 광고 ARPU(가입자당평균매출)가 2만원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광고 업사이드는 많이 남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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