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배터리·첨단소재 사업 초고속 성장..목표가 상향-삼성증권

윤성균 기자 승인 2022.07.28 07:52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LG화학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삼성증권은 3분기에도 첨단소재와 배터리 부문에서 이익 강세가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7만원에서 71만원으로 올렸다.

28일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LG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은 8785억원으로 컨센서스인 9140억원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석유화학 부문 영업이익은 5130억원으로 주요 제품 스프레드 하락으로 인해 이익이 감소했고 첨단소재 부문 영업이익은 33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8% 급증했다.

배터리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 영업이익은 1956억원으로 컨센서스인 2384억원에 못 미쳤다.

조 연구원은 “전분기 대비 매출은 성장했지만 중국 봉쇄 및 원가 상승분의 판가 인상 적용 시점 차이로 인해 수익성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LG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은 8220억원으로 컨센서스인 9470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참단소재 및 배터리 부문에서는 이익 강세를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예상보다 삐른 고객사와의 판가 계약구조 변경으로 인해 수익성 개선세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첨단소재는 메탈 가격 조정으로 인해 추가 판가 상승은 없겟으나 유럽 완성차업체들의 부품 부족사태가 예상보다 빠르게 해소되며 최근 가동률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배터리 부문 영업이익은 366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7% 상승, 첨단소재 부문 영업이익은 3610억원으로 같은 기간 8% 상승을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중국 경기둔화로 화학 수익성은 빠르게 하락하지만 양극재 및 배터리 실적 개선세가 이를 상쇄할 것”이라며 “밸류에이션 멀티플(수익성 대비 기업가치)이 낮은 석유화학 이익이 감소하고 멀티플이 높은 양극재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강할 양극재 수익성과 최근 빠르게 늘어나는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생산능력 상향 조정의 가능성이 남아 있어 화학업종 내 알파 부각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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