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하도급 근절하라"..광주·전남 전기노조, 한전 시설 점거 농성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7.26 07:45 의견 0
지난 25일 배전 노동자들이 한전 광주전남지역본부 마당서 점거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자료=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광주전남전기지부]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광주·전남 배전 노동자들이 불법 하도급 근절을 요구하며 한국전력공사 시설인 건물 일부를 점거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광주전남전기지부는 지난 25일 오후 4시께 광주 북구 오치동에 있는 한전 광주전남지역본부 건물 1층 현관에서 점거 농성을 시작했다.

이후 노조는 농성 장소를 지역본부 현관에서 마당으로 옮겼다. 참여 조합원 수는 300여명에서 약 600명으로 늘어났다. 배전 노동자들은 불법 하도급 근절과 노동조건 개선, 하계 유급휴가 3일 보장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8일부터 총파업을 이어오고 있다.

또 한전 협력업체의 불법 하도급을 수사해달라며 경찰에 고발장을 냈다.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원청인 한전이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라"며 "한전의 무책임한 방관이 하청 노동자들의 파업 상황을 현재까지 키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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