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열 명예회장, 4년만에 복귀 선언?..X8M 이원광 대표 "내달 글로벌 신사업 론칭"

김성원 기자 승인 2022.07.19 17:08 | 최종 수정 2022.07.19 17:09 의견 0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왼쪽)과 이원광 X8M 대표 [자료=X8M]

[한국정경신문=김성원 기자] 지난 2018년 기업 현장에서 은퇴를 선언했던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그동안 준비해 온 '글로벌 신사업'을 다음달 공식 론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미국 창업기업 X8M과 국내 업계에 따르면 이웅열 명예 회장은 국내에 비아스텔레코리아, 파파모빌리티, 트래스코, 메모리오브러브, 어바웃피싱, 인유즈 등을 창업한 것이 언론에 전해졌다. 하지만 해외 사업의 규모나 내용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X8M은 창작자들이 마켓에 영향력과 가치를 효율적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이 명예회장은 지난 2019년 국내 선글라스 브랜드인 젠틀몬스터 미국 법인장 출신인 이원광 대표와 미국에 SINB USA(Seeing Is Not Believing)을 설립했다. 이 후 윌 스미스의 딸이자 뮤지션 겸 모델인 윌로우 스미스와 뮤지션 해리 허드슨과 협업한 아이웨어, Nicola Formichetti 대표 출신과 만든 워킹 스니커즈, 레이디가가, 비요크등을 비롯한 다양한 뮤지션들의 코스튬 디자이너인 KAIMIN 과 함께 만든 엑티브 란제리웨어 SLFF를 비롯해 아티스트 레지던시 공간 등에 투자해 왔다.

이원광 대표는 이를 기반으로 콘텐츠 창작자들과 마케터, 브랜드, 소비자들을 토큰 시스템과 연결시키는 탈중앙화된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X8M을 설립했다.

X8M은 탈중앙화된 웹3(web3) 안에서 NFT, 스마트 컨트택과 같은 기술을 적용해 컨텐츠 창작자들과 커뮤니티가 직접 더 많은 소비자, 관객을 만나고 소통하며 이 과정에서 공평한 수익구조를 창출핳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X8M 개발자들은 인도와 미국, 독일 등에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과 동시에 제주를 시작으로 주요 파트너들과 함께 사업 영역을 글로벌로 확장할 계획이다.

우선 영화부터 패션,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비주얼 아트까지 다양한 분야를 대표하는 전 세계 예술·문화계 리더 50인 이상으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프로젝트 후보를 선정해 그들이 미래를 상상하고 펼칠 기회를 제공한다. 이들 위원회와 파트너 단체는 곧 명단이 발표될 예정이다.

위원회는 다양한 분야에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이 위원회들의 네트워크로 초기 구성될 커뮤니티를 통해 창작 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프로젝트에 영감을 줄 수 있도록 창작자들은 멘토링을 받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형성된 창작물은 하이브리드 형태의 탈중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동시에 지식재산권의 침해와 검열, 지속적인 중간 개입에 대한 방지책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개별 프로젝트들은 모두 온·오프 믹스(On Off Mix) 전략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경계 없이 공개된다. 더불어 매달 프로젝트를 선별하고 전략적으로 기획해 횟수를 늘려가며 내보내게 된다.

이원광 대표는 “창작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기회를, 그 창작물을 통한 공정한 보상을, 이 과정을 확장 반복해서 Web3 시대에 적합한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