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1년 만에 세계적인 MMORPG 된.'오딘'..카카오게임즈가 지분 55% 보유

이상훈 기자 승인 2022.07.04 06:54 의견 0
서비스 1주년을 맞은 대작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 [자료=카카오게임즈]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카카오게임즈는 히트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 개발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이하 라이온하트) 주식 22만5260주(지분율 30.37%)를 유럽 법인을 통해 1조2040억7000여 만원에 취득했다고 지난달 30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게임즈와 유럽 법인은 라이온하트 지분 총 54.95%를 보유하게 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선급금으로 지불한 4500억원을 제외한 잔금 7541억 원을 취득 예정일인 이날 추가 지급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위메이드도 이날 라이온하트 주식 2만2209주를 1187억여 원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위메이드는 양도 목적을 "공동매도권 행사를 통한 투자자금 회수"라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18년 8월 50억원을 투입해 라이온하트 지분 8.3%를 확보한 뒤 꾸준히 지분율을 불려왔다. 지난 2020년 5월엔 라이온하트가 개발 중이었던 ‘오딘’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오딘은 지난 2021년 6월 출시해 구글 플레이에서 리니지 시리즈를 누르고 매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뿐만 아니라 서비스 시작 180여 일 만에 누적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며 지난해를 빛낸 대표 게임을 기록했다.

현재 오딘은 대만·홍콩 등 중화권에 출시돼 서비스 중이며 일본 출시도 준비 중이다.

카카오게임즈가 라이온하트의 지분율을 계속 높이는 이유에 대해서 업계에서는 라이온하트의 기업공개(IPO) 준비 과정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자회사의 가치가 높아질수록 모회사의 가치 또한 높아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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