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비수기 뚫고 어닝 서프라이즈 전망..‘매수’ 상향-키움

윤성균 기자 승인 2022.06.27 07:37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LG이노텍이 스마트폰 시장 침체 우려 속에서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 기조를 이어간다. 키움증권은 하반기 신형 아이폰 출시 등 우호적인 환경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 목표주가는 44만원을 유지했다.

27일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LG이노텍의 2분기 영업이익은 273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2244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광학솔루션의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아이폰 13 프로 시리즈 판매 호조 지속에 따라 제품 믹스가 개선되고 센서시프트 카메라와 비행시각측정(ToF) 모듈을 중심으로 주고객 내 입지가 향상됐다”며 “우호적인 환율 여건이 더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기판소재 내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프(Tape Substrate) 등 디스플레이 제품군은 TV 수요 침체 영향이 불가피하지만 반도체기판은 피크아웃 우려에도 역대 최고 수익성을 경신했다. 반도치체의 주력인 무선주파수 시스템인패키지(RF-SiP)는 5G폰 침투율과 비례해 수요 기반이 확대되고 있다.

하반기에는 아이폰 14 시리즈 출시 효과가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인플레이션과 중국 스마트폰 시장 침체가 도전적인 환경이지만 프리미엄폰 시장의 지배력을 바탕으로 고사양 프로 시리즈가 양호한 판매 성과를 이어갈 개연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신모델 프로 시리즈는 메인 카메라 화소 수 상향이 예정돼 있고 이에 따른 판가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며 “오토포커스가 장착된 전면 카메라를 공급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고 가동률 면에서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향후 관전 포인트로 아이폰 15 시리즈의 폴디드줌 카메라 채택, VR 헤드셋 및 AR 글라스용 광학솔루션 매출 확대, 자율주행 카메라 수주 경쟁, 반도체 패키지 기판(FC-BGA) 사업 기반 마련 및 양산 라인 구축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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