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폭락하다 더 떨어진 가상자산..비트·이더, 반년 전보다 50%, 67% '추락'

이상훈 기자 승인 2022.06.17 09:00 의견 0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반년 전 시세. 현재와 비교 시 비트코인은 50%, 이더리움은 67%가량 하락했다. [자료=코인마켓캡]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밤새 나스닥 등 주가가 하락하자 가상자산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가상자산의 대장 격인 비트코인(BTC)은 전일보다 10% 이상 하락해 2만달러에 근접했다. 자칫 2만달러선도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결국 비트코인 2만1000달러선이 무너졌다. 미국 증시를 비롯해 전세계 주요 증시가 폭락하자 가상자산도 그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오히려 더 큰 폭으로 하락해 투자자들에게 공포를 안겨줬다.

가상자산 정보포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7일 오전 8시 30분경 직전 24시간 동안 10.102%나 하락했고 일주일간 32.43% 하락했다.

비트코인에 이은 가상자산 시총 2위 이더리움(ETH)도 직전 24시간 동안 13.75%, 일주일간 40.69% 하락하며 가상자산 내에서도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던 것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이 외에도 바이낸스코인(BNB), 카르다노(ADA), 리플(XRP),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 등 시총 10위권내 코인이 모두 24시간 동안 두 자릿수 하락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현재의 하락세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라는 것이다.

가상자산은 지난해 11월 8일 최고점을 찍었지만 올해 들어 금리 인상,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의 악재가 이어지자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실제 반년 전과 비교하면 비트코인은 절반, 이더움은 1/3토막 났다. 반년 전인 1월 17일 비트코인의 시세는 4만2250달러였으나 현재는 2만323달러다. 같은 날 이더리움도 3212달러였으나 현재는 1060달러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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