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역사 담은 '디아블로 이모탈'..모바일로 게임팬 마음 흔들까

6월 3일 정식 버전 출시..접근성 높이기 위해 PC버전도 추가

이상훈 기자 승인 2022.05.26 16:17 의견 0
26일 화상인터뷰 형태로 진행된 미디어 간담회에서 '디아블로 이모탈' 개발진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왼쪽은 로드 퍼거슨 디아블로 프랜차이즈 제너럴 매니저, 오른쪽은 조 그럽 총괄 게임 디자이너. [자료=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이하 블리자드)가 디아블로 시리즈 25주년을 맞아 올해 상반기 기대작 모바일 게임 '디아블로 이모탈'을 공개했다.

블리자드는 '디아블로' 시리즈 신작 '디아블로 이모탈(Diablo Immortal)'의 출시를 기념해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했다. 6월 3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실시한 이번 간담회는 로드 퍼거슨(Rod Fergusson) 디아블로 프랜차이즈 제너럴 매니저와 조 그럽(Joe Grubb) 총괄 게임 디자이너와의 화상 인터뷰로 진행됐다.

'디아블로 이모탈' 플레이 화면. [자료=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
'디아블로 이모탈' 플레이 화면. [자료=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
'디아블로 이모탈' 플레이 화면. [자료=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
'디아블로 이모탈' 플레이 화면. [자료=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

먼저 퍼거슨은 6월 3일 출시되는 디아블로 이모탈에 대해 "오픈베타 버전이라는 얘기가 있지만 모바일 버전은 완성된 정식 버전이다. 베타테스트 기간 동안 많은 플레이어들이 PC로도 즐기고 싶고 또 게임 콘텐츠를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PC 플레이가 가능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에 좀 더 게임 접근성을 높이고자 PC 버전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디아블로 시리즈 최초로 모바일 버전으로 출시되는 '디아블로 이모탈'이지만 이 게임은 배틀넷을 통해 게임 데이터를 통합 관리한다. 따라서 모바일 유저와 PC 유저가 같이 파티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PC 유저는 선호하는 키보드 키를 임의로 설정해 자신의 취향대로 플레이할 수 있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디아블로 2와 3 사이의 스토리를 배경으로 한다. 하지만 전체적인 디자인과 스킬, 캐릭터 직업은 디아블로 3의 것을 닮았다. 그럽은 "디아블로 이모탈을 론칭할 때 유저에게 익숙한 직업을 선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인기 있는 6개의 직업을 선택했다. 야만용사와 강령술사, 수도사 같은 디아블로 속 개성 있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성 강령술사 아트 이미지. [자료=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
남성 마법사 아트 이미지. [자료=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
남성 성전사 아트 이미지. [자료=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
여성 수도사 아트 이미지. [자료=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
여성 악마사냥꾼 아트 이미지. [자료=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
여성 야만용사 아트 이미지. [자료=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

퍼거슨은 "디아블로 이모탈은 수 년 동안 서비스가 이어지며 생동감 있는 게임이 될 것이다. 지속적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다. 새로운 지역, 새로운 던전, 그리고 새로운 레이드 보스와 직업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은 6개의 직업이 존재하지만 부두술사나 드루이드 같은 이전 시리즈에 존재했던 직업이나 완전시 새로운 직업이 추가될 여지를 남겼다. 퍼거슨은 또 "이러한 추가적인 콘텐츠는 과거 PC 게임처럼 확장팩 형태로 발매되지 않고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고 강조했다.

유저가 키운 캐릭터의 직업도 변경이 가능하다. 다만 직업 변경 기능은 출시 직후 바로 적용되지는 않고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직업을 변경해도 계정 속 캐릭터 레벨이나 전설보석 등 시간을 투자해 키운 요소들과 게임 속 아이템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캐릭터 커스터마이징도 재설정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정복자 트리와 정복자 포인트는 초기화될 전망이다.

'디아블로 이모탈'도 기존 디아블로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일반 아이템부터 전설 아이템까지 실로 다양한 종류의 아이템을 획특해 착용할 수 있다. '디아블로 이모탈'의
'디아블로 이모탈'의 캐릭터 능력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각종 보석들. 아트 이미지. [자료=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
'디아블로 이모탈'은 꾸미기 아이템(Cosmetic)으로 캐릭터 외형을 꾸밀 수 있다. 아트 이미지. [자료=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

다만 직업 변경에 따른 핸디캡도 존재한다. 그럽은 "직업을 변경하게 되면 일부 딜레이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직업 변경 자체는 무료지만 시도 때도 없이 직업을 변경하는 등 악용하는 유저도 있을 수 있다. 가령 PvP(플레이어 간 대결)에서는 마법사로, 던전에서는 야만용사로, 레이드 뛸 때는 악마사냥꾼으로 바꾸는 등 악용하는 사례가 발생하게 될 것이다. 디아블로 팀은 유저가 선택한 직업에 대한 정체성과 특징을 잘 파악하고 충분히 해당 직업의 장점을 느끼기를 바란다. 그래서 한 번 직업을 바꾸면 일정 시간 동안 변경할 수 없도록 쿨타임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세계 정복자 시스템에 재료 획득 제한을 푸는 등 새로운 변경점들이 추가됐고 상대적으로 정복자 진척도가 느린 이용자가 진척도가 높은 이용자를 쉽게 따라잡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디아블로 이모탈'의 캐릭터 외형 커스터마이징 화면. [자료=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

유로 아이템 중 베타테스트에서 평가가 썩 좋지 않았던 '풍요의 은총'은 정식 출시 때 좀 더 개선될 예정이다. 특히 '배틀패스'와 차별화를 두고 매일 접속해 게임을 즐기며 받는 보상에 전설 문장이나 전설 보석도 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매일 접속하며 받게 되는 보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증가되도록 했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원스토어 등에서 모두 내려받을 수 있다. 또 모바일용으로 출시되는 첫 디아블로 IP이며 디아블로의 첫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전세계에 걸쳐 실시한 테스트 결과 게임의 완성도가 무척 뛰어났기에 블리자드 내부에서도 '트리플A(AAA)급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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