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복잡한 대내외 환경에 시장 기대치 하회 실적....목표가는 유지-이베스트

윤성균 기자 승인 2022.05.17 07:46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한국콜마가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거뒀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분기부터 1분기 대비 나은 영업환경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8000원을 유지했다.

17일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한국콜마의 올해 1분기 K-IFRS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한 410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6.7% 감소한 129억으로 당사 추정치 및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콜마의 실적 부진은 국내 법인의 영업이익률 하락과 HK이노엔의 실적 부진, 중국 코로나로 인한 물류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1분기 국내 화장품 부문 매출액은 전년대비 4.1% 증가한 179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3% 감소한 144억원을 기록했다.

오 연구원은 “리오프닝 본격화에 따라 색조 비중도 상승 중이며 국내 최대 고객사 매출액 또한 1분기보다 2분기에 높은 성장을 보일 전망”이라며 “국내 법인이 안정적으로 방어했음에도 중국 사업은 코로나 확산에 따른 물류 이슈 및 원부자재 수급 영향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무석과 북경 법인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18.7% 증가한 362억원, 영업손실은 각각 14억원, 13억원을 기록했다. 북미 또한 공급망 이슈 영향으로 CSR과 PTP 법인의 영업손실은 각각 3억원, 31억원이었다.

HK이노엔의 매출액은 1802억원, 영업이익은 42억원을 기록했다.

오 연구원은 “HK이노엔은 5월 신규 출시한 케이캡 구강붕해정 관련해 1분기 출하조정이 있었고 이외에 광고선전비와 신규 채용 등 인건비 증가가 있었다”며 “한국콜마가 인수한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 연우는 올해 6월 중 지분 인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베스트증권은 한국콜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5만8000원을 유지했다.

오 연구원은 “12MF 예상 실적 기준 현 주가는 16.8배고 주가 리레이팅을 위해 화장품 본업 회복이 절실한 때”라며 “올해 2, 3분기는 1분기 대비 나은 영업환경이 예상되고 연우 인수를 통한 시너지 및 고객사 영업 네트워크 확장에 대한 기대도 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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