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지난해 10월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임직원을 대상으로 발송한 사내 메일을 통해 블록체인 게임 사업의 청사진을 내놓았다. 앞으로 게임업계에 P2E(Play to Earn, 게임하며 돈 벌기) 붐이 일 것으로 예상한 장 대표는 당시 블록체인 사업을 전담했던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흡수합병했다. 이를 통해 위메이드는 블록체인을 연계한 메타버스 사업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모든 게임을 P2E 게임으로 변환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 구축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022년말까지 위믹스 플랫폼에 100개의 게임을 올리고, 이 게임들이 위믹스(WEMIX) 코인을 기축통화로 삼아 다양한 게임 코인과 NFT를 발행하고 위메이드의 통합 게임 코인 거래소에서 거래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로부터 반년이 지난 현재 장 대표의 이 발언은 어느 정도 현실화됐을까. 아직 연말까지 상당한 시간이 남았지만 현재진행형을 살펴보면 계획대로 돼가고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많은 게임들이 위메이드와 손잡고 위믹스 플랫폼에 온보딩(onboarding, 위믹스 플랫폼 적용)하고 있다.
장 대표의 예상대로 현재 게임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는 블록체인이다. 여러 개발사들이 경쟁하듯 P2E 블록체인 게임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위메이드는 자체 개발한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WEMIX)'를 일찌감치 내놓았고, 4월말 현재 이미 8개의 게임을 서비스하는 등 P2E 분야에서 가장 앞서 나가고 있다. 위메이드가 지난해 '선보인 미르4' 글로벌의 동시접속자 수가 140만명을 넘기는 등 눈부신 성과를 보이면서 P2E 게임의 선점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셈이다.
위믹스 플랫폼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의 장르도 다양하다. 현재까지 온보딩된 게임을 살펴보면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SLG(시뮬레이션 게임), 캐주얼 게임 등 여러 장르를 아우른다. 지난 수 개월 간 많은 게임 개발사들이 참여해 자사의 인기 IP 게임들을 위믹스에 '온보딩'하고 있어, 다양한 게임을 즐기며 자원을 얻고, 그 자원을 플랫폼 상의 다른 게임에서도 활용하는 인터게임 이코노미(inter-game economy)가 구현되고 있다.
위메이드에 따르면 이달 1일 출시한 룽투게임의 '열혈강호 글로벌'이 사전 예약부터 받았던 뜨거운 관심을 계속 이어가며 '미르4' 글로벌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그 외에도 위메이드맥스의 '라이즈 오브 스타즈(ROS)' 역시 이용자수가 계속 늘어나며 위믹스 플랫폼에 유저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위믹스 플랫폼에서 올해 서비스를 시작한 시뮬레이션 게임 '라이즈 오브 스타즈'와 조이시티의 '건쉽배틀: 크립토 컨플릭트'도 모두 순항 중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스톰게임즈의 '포갓즈 on WEMIX', 위메이드커넥트의 '다크에덴M'과 '에브리팜', 조이시티의 '크립토볼Z' 등 여러 게임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크립토볼Z/의 캐릭터 NFT 사전 판매 옥션에서는 캐릭터 NFT가 시작가의 100배에 낙찰되기도 하는 등 반응이 뜨거워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2022년 말까지 위믹스 플랫폼에서 100개의 게임을 서비스할 것"이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를 보유한 플랫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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