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장르, 다른 느낌..'컴투스 프로야구V22'·'넷마블 프로야구 2022'

이상훈 기자 승인 2022.04.14 07:56 의견 0
[자료=넷마블]

[한국정경신문 이상훈 기자] 프로야구 출범 40주년을 맞은 올해 국내 프로야구는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로 관객수가 급감한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2030세대 젊은 세대에서의 야구 인기가 예전만 못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이 조사한 결과 프로야구에 대한 관심도가 2013년 성인 평균은 44%였는데 올해는 18%로 뚝 떨어졌다. 30대의 관심도도 46%에서 28%로 낮아졌고 젊은층으로 갈수록 프로야구에 대한 관심은 줄어드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이런 현상과 반대로 야구 게임의 인기는 '핫'하다. 스포츠게임의 인기는 어제오늘이 아닌데다 2022년 프로야구 시즌 개시에 발맞춰 신작이 줄줄이 출시되면서 프로야구 게임의 매출과 인기는 상승세다. 대표적인 게임은 20년 역사를 자랑하는 '컴투스 프로야구 2022'와 엔씨소프트의 'H3'지만 컴투스와 넷마블이 각각 '컴투스 프로야구V22'와 '넷마블 프로야구 2022'를 비슷한 시기에 새로 선보이며 올해 프로야구 게임은 이 두 게임이 경쟁하게 됐다.

■ '컴투스 프로야구V22', 훨씬 리얼해진 물리엔진 적용

']컴투스 프로야구V22'에서 이정후 선수가 스윙하는 장면. [자료=컴투스]

컴투스 프로야구V22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컴투스 프로야구 시리즈의 외전 격이다. 두 게임 모두 국내 프로야구 선수들의 실제 모습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지만 컴투스 프로야구V22는 좀 더 모바일에 적합하게 만들어졌다.

'컴투스 프로야구V22' 게임 세로모드 화면. [자료=컴투스]
'컴투스 프로야구V22' 게임 가로모드 화면. [자료=컴투스]

신작은 게임 화면이 세로형 인터페이스를 기본 적용했다. 따라서 두 손으로 즐겨야 했던 컴투스 프로야구 시리즈와 달리 한 손 조작이 용이하다. 물론 사용자가 설정에서 가로 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

또 이용자가 전체 이닝을 진행하지 않고도 하이라이트 순간을 플레이해 승패를 결정지을 수 있는 '게임 모드'와 결정적인 승부처에서만 플레이하는 '하이라이트 모드', 쉽고 빠른 성장을 지원하는 '방치형 콘텐츠'로 게임 편의성을 높였다.

'컴투스 프로야구V22'는 실제 KBO 선수들을 촬영해 보다 사실적인 그래픽을 구현했다. [자료=컴투스]

게이머가 평가하는 컴투스 프로야구V22의 가장 큰 장점은 사실적인 그래픽이다. 세로운 물리엔진을 도입해 투구의 구질과 회전 방향, 타격점에 따라 타구가 여러 방향으로 휘어지는 등 보다 다양한 결과가 발생한다. 또 KBO 10개 구단 중 총 379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3D 헤드 스캔을 실시했고, 2년간 모션 캡처를 진행해 구장과 선수를 보다 현실감 있게 표현했다.

'컴투스 프로야구V22' 세로모드 타구 장면 묘사. [자료=컴투스]

이런 장점으로 인해 같은 컴투스가 출시한 '컴투스 프로야구 2022'와 함께 컴투스의 프로야구 게임의 매출은 동반상승 중이다. 걱정했던 자가잠식은 없으며 오히려 야구게임 마니아들은 두 게임을 모두 즐기고 있다고. 덕분에 컴투스의 야구게임 2종 모두 스포츠 게임 매출 상위권에 올라 있다.

■ '넷마블 프로아구 2022', 나만의 선수 생성하고 과거 레전드 선수도 기용

첫 리얼리티 프료야구 게임이지만 상당한 완성도를 보여준 '넷마블 프로야구 2022'. [자료=넷마블]

컴투스의 프로야구 게임에 도전장을 내민 게임은 넷마블에서 나왔다. 넷마블은 1월 27일 개최한 제5회 NTP(5TH Netmarble Together with Press)에서 '넷마블 프로야구 2022'를 공개했다.

'넷마블 프로야구 2022' 속 이대호(왼쪽)와 추신수(오른쪽) 선수 모습. [자료=넷마블]

넷마블은 귀여운 SD 캐릭터를 내세워 큰 인기를 얻은 모바일 야구게임 '마구마구'에서 벗어나 넷마블 프로야구 2022에 실제 KBO 선수들의 모습과 데이터를 담았다. 컴투스 프로야구 게임처럼 실사형 그래픽을 살렸으며 특히 실제 선수들의 외형과 투구폼, 타격폼을 똑같이 구현했다.

'넷마블 프로야구 2022' 실시간 대전 화면. [자료=넷마블]

또 모바일 야구게임에서는 볼 수 없던 '나만의 선수'를 키우는 콘텐츠도 새롭게 선보여 '리얼 야구'와 다른 이색적인 재미를 제공한다.

'넷마블 프로야구 2022' 부산 사직구장 모습. [자료=넷마블]

넷마블 프로야구 2022는 선수 외에도 KBO 10개 구단의 구장도 실제 모습과 똑같이 구현했다. 경기장 필드와 관중석은 물론, 구장 끝에 설치돼 있는 전광판부터 구장 밖 건축물과 풍경까지 실사와 똑같이 표현해 실제 경기장에 있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넷마블 프로야구 2022'의 선수카드 뽑기 화면. [자료=넷마블]
'넷마블 프로야구 2022'의 야구카드 이미지. [자료=넷마블]

여기에 더해 KBO 공식 기록으로 제작된 선수카드로 자신만의 드림팀을 만들 수 있는 것도 차별점이다. 제작사인 넷마블앤파크는 한국 프로야구사상 최고의 선수카드를 모아 시대를 초월한 구단을 만들 수 있게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게이머 취향대로 선수를 설정할 수 있는 '커리어 모드' 화면. [자료=넷마블]

이 밖에도 넷마블 프로야구 2022에서는 '커리어 모드'에서 게이머의 취향대로 선수의 이름과 외형, 포지션, 성장 유형 등을 직접 설정할 수 있는 '나만의 선수' 생성 기능도 제공한다. 또 나만의 선수와 함께 가상의 라이벌을 생성하고, 리그에서 경쟁할 수도 있다. 이처럼 넷마블 프로야구 2022는 게이머가 좋아할 만한 새로운 기능을 다양하게 제공해 게임의 재미를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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