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맥도날드·월마트서도 결제..빠르게 증가하는 비트코인 사용처

이상훈 기자 승인 2022.04.12 09:19 의견 0
'비트코인 2022' 콘퍼런스에서 연설하는 잭 말러스 스트라이크 CEO. [자료=비트코인 2022 공식 트위터]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이르면 올해 안에 미국의 월마트(Wallmart)와 맥도날드(McDonald's)에서 비트코인(BTC) 결제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11일 외신에 따르면 월마트와 맥도날드는 라이트닝 네트워크(Lightning network)를 통해 비트코인 결제를 지원할 방침이다.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모바일 결제 애플리케이션 업체 스트라이크(Strike)가 개발한 비트코인 보조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비트코인 네트워크와 별도로 운영된다.​

앞서 잭 말러스(Jack Mallers) 스트라이크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2' 콘퍼런스에서 쇼피파이(Shopify), NCR과의 협업 소식을 발표했다. 여기에 미국의 슈퍼마켓 체인인 홀푸드마켓(Whole Foods Market)도 비트코인 결제가 가능해질 전망이어서 비트코인 결제가 본격화된다면 비트코인은 미국 전역의 모든 쇼피파이 사이트와 함께 거의 50만개 매장에서 사용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잭 말러스 CEO는 라이트닝 네트워크 지갑을 사용해 비트코인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다. 또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 베스트 바이(Best Buy), 미국 최대 주택 개조 소매업체 홈디포(Home Depot)도 비트코인 결제 지원에 동참할 전망이다.​

이미 해외에서는 스타벅스를 포함해 멕시코식 미국 체인 치폴레(Chipotle Mexican Grill), 미국의 대형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Macy's), 호주의 식료품 체인 울워스(Woolworths), 세계 최대 사무용품 유통업체 스테이플스(Staples), 스페인의 백화점 체인 엘 코르테 잉글레스(El Corte Inglés) 등에서도 비트코인 결제가 가능하다.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사용하면 비트코인-법정화폐 간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며 결제된다. 이 때 드는 결제 수수료는 신용카드를 통해 결제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해 소매상에게도 이득이다.

​잭 말러스의 파격적인 행보에 트위터의 창업자이자 모바일 결제 기업 스퀘어(Square)의 창업자인 잭 도시(Jack Dorsey)도 힘을 보태고 있다. 잭 도시는 잭 말러스의 주장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대표적인 친 가상자산 기업인이며 두 사람 모두 비트코인의 장점과 분산형 금융의 장점을 알리며 주류 금융 시스템에 도전하고 있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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