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델리오]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가상자산 핀테크 전문 기업 델리오가 최대 연 7%를 수익을 지급하는 '리플(XRP) 장기 예치상품'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델리오는 기존 최대 6개월 만기의 단기 및 중장기 리플 상품만 운용해 왔으나, 지난달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장기 상품 출시 이후 고객들로부터 리플에 대한 장기 상품 문의가 이어져 새롭게 12개월 만기의 장기 예치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

델리오 관계자는 "지난달 리플 중장기 상품을 출시한 이래 고객들의 장기 상품에 대한 문의가 쇄도했다"며 "향후 메이저 알트코인, 스테이블코인 등 다채로운 금융 상품을 선보여 고객들의 선택폭을 넓힐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해외송금 프로젝트 '리플'은 시가총액 10위권 내의 인기 가상자산 중 하나다. 국제송금의 편의를 위해 지난 2012년 첫 출시됐으며, 평균 3~5일 걸리던 외화 송금을 단하루만에 가능하게 만들었다. 리플은 비트코인과 달리 채굴 방식을 사용하지 않으며, 총 1000억개가 일괄 생성돼 더 이상 코인이 발행되지 않도록 설계됐다.

​리플은 낮은 수수료와 빠른 송금 기능을 내세워 세계 각국의 금융기관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현재 리플은 '뱅크오브아메리카', 'HSBC', '아메리칸익스프레스', '크레디아그리콜',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등 글로벌 금융기관을 포함해 100개가 넘는 은행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은행 간 결제에 사용되고 있다.​

최근 스마트시티 엑스포 도하 2022 공식 후원사인 카타르국립은행(QNB) 그룹은 카타르 정부 산하 통신정보기술부(MCIT) 주최 행사에서 '리플넷(RippleNet)' 기반 결제 솔루션을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의 대안으로 선정하고, 이를 통해 국가 간 결제 강화와 송금 서비스를 다양한 국가로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리플넷은 리플 기반의 국제 결제 플랫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