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비수기 뚫고 1분기 사상 최대 실적 전망..목표가 50만원 유지-KB증권

윤성균 기자 승인 2022.03.16 07:24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KB증권이 LG이노텍 목표주가 5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LG이노텍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LG이노텍 1분기 실적이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컨센서스 영업이익을 15%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적 서프라이즈 요인으로는 아이폰13의 견조한 수요와 아이폰SE 생산 본격화, 5G 스마트폰 기판 수요증가 등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출시 6개월이 지난 아이폰13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상태에서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 공급 점유율이 2021년 50%에서 2022년 70%로 상승 추세“라며 ”3월부터 아이폰SE 생산이 본격화되며 카메라 모듈 생산라인의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5G 스마트폰 확산에 따른 기판 수요증가로 SiP(시스템인패키지), AiP(안테나인패키지) 글로벌 점유율 1위인 LG이노텍의 1분기 반도체 기판 매출이 전년대비 30%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KB증권은 LG이노텍 1분기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 대비 +8% 상향조정한 3633억원으로 전망했다. 컨센서스 영업이익 3164억원을 15% 상회한 것이다.

김 연구원은 “아이폰13과 아이폰SE 수요가 양호한 상태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중국 선전의 폭스콘 공장 가동중단에도 불구하고 3월 아이폰 생산이 다른 공장으로 재배치되며 LG이노텍 주문량 감소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LG이노텍은 구조적 이익 성장이 예상돼 높은 실적 가시성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2022~2023년 아이폰14, 아이폰15 카메라 고 사양화 추세로 2년간 두 자릿수 판가 인상이 전망된다”며 “올 하반기부터 메타버스 XR(확장현실)기기에 3D 센싱모듈 공급을 시작으로 향후 메타버스 시장과 매출의 성장 방향성이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2023~2024년부터 애플카를 비롯한 자율주행차 부품 출하 확대로 전장부품의 이익 기여도 확대가 예상된다”며 “올해 LG이노텍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1조4558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 전망되고 2025년에는 2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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