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전기차 가격 또 올렸다..모델Y 퍼포먼스에 FSD 더하면 1억 초과

이상훈 기자 승인 2022.03.15 16:00 | 최종 수정 2022.03.16 07:34 의견 0
연이은 가격인상으로 인해 모델Y 퍼포먼스에 FSD를 더하면 1억원을 초과하게 됐다. [자료=테슬라]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테슬라가 국내에서 판매 중인 전기차 가격을 인상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과 리튬 가격이 급등한 데에 따른 인상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모델Y 퍼포먼스 모델의 경우, 풀 셀프 드라이빙(FSD) 옵션만 추가해도 1억원이 넘게 됐다.

15일 전기차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델Y 퍼포먼스 가격을 8699만원에서 8799만원으로 인상했다. 그런데 15일에 추가로 인상돼 모델Y 퍼포먼스 가격이 9239만원이 됐다. 여기에 모델Y 퍼포먼스에 풀 셀프 드라이빙(FSD)만 추가해도 1억원이 넘는다.

지난해 2월, 모델Y가 국내에 처음 국내 출시될 때만 해도 스탠더드 모델을 5999만원부터 구매할 수 있었다. 롱레인지는 6999만원, 퍼포먼스는 7999만원이었다. 단순 비교하면 퍼포먼스 기준으로 1200만원 이상 비싸진 셈이다. 현재는 모델Y 스탠더드가 국내에 판매되지 않고 있으니 롱레인지 기준으로는 첫 출시가 6999만원에서 현재가 8499만원으로 1500만원이나 오른 셈이다.

모델3 롱레인지에 FSD를 더하면 8333만원이 된다. [자료=테슬라]

보급형 모델인 모델3 또한 가격이 올랐다.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모델3 롱레인지(AWD) 가격이 7429만원이다. 가장 저렴한 모델3(RWD)도 6469만원이어서 전기차 보조금을 50% 밖에 받을 수 없다.

FSD도 904만3000원이나 되니 이를 더하면 모델3 롱레인지 가격도 8333만3000원이나 된다. 디자인을 통일해 가격을 낮춘다는 테슬라의 당초 취지와 다르게 차량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권장소비자가격 없이 그때 그때 가격이 바뀌고 있어 차량 구매가격에 혼선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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