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메타버스 최대 수혜주 등극..‘매수’ 유지-KB증권

윤성균 기자 승인 2022.01.27 07:24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LG이노텍이 올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KB증권은 메타버스 확산에 따른 3D 센싱모듈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4분기 LG이노텍 영업이익은 4298억원으로 일회성 비용을 감안하면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할 것”이라며 “특히 올해 KB증권 추정치인 매출 15조8000억원, 영업이익 1조4000억원을 상회하며 어닝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아이폰 신제품 효과에 따른 판가 상승 속에 반도체 기판 출하호조로 기판 사업부가 분기 평균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하고 10조원 수주잔고 확보와 연평균 3조원의 신규수주로 전장부품 사업부가 올 하반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전망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KB증권은 메타버스 헤드셋의 필수 아이템인 3D 센싱모듈의 글로벌 독점 공급 가능성에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메타버스 시장 진입을 앞둔 글로벌 빅테크 업체들은 LG이노텍의 3D 센싱모듈 없이 메타버스 헤드셋 출시가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LG이노텍의 메타버스 고객기반은 현재 애플, 메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더욱 확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B증권은 LG이노텍의 메타버스 헤드셋용 3D 센싱모듈 매출과 영업이익이 오는 2027년 까지 5년 만에 각각 80배(410억원→3조3000억원), 105배(53억원→5280억원) 증가하며 영업이익 비중도 22.4%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LG이노텍 주가수익비율(P/E)은 8.0배에 불과해 과도한 저평가 상태로 판단돼 향후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며 “중장기 배당 확대와 ESG 경영강화로 주주가치 향상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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