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올해 D램 수요 증가 기대감 UP..목표가 14만원→16만원-KB증권

윤성균 기자 승인 2022.01.19 07:42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KB증권이 SK하이닉스 12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했다. 올해 D램 가격 전망치 상향과 인텔 낸드 사업의 연결 실적을 반영해 SK하이닉스의 올해와 내년 지배주주순이익을 각각 19%, 18%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올해 D램 수요는 북미 4대 데이터센터 주문 증가 영향으로 전년대비 20% 증가될 것으로 예상돼 올해 SK하이닉스의 D램 공급 17%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1분기 중국 시안 봉쇄 조치로 상반기 메모리 가격의 기대치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시안 공장의 웨이퍼 투입량을 축소하기 시작했고 마이크론도 D램 후공정 라인의 생산인력이 절반 수준에 불과해 가동률이 축소되고 있다”며 “이같은 생산차질은 반도체 재고가 감소되고 있는 주요 세트 고객사의 재고축적 수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올 상반기 메모리 가격협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1분기 D램 가격 하락은 전분기 대비 두 자릿주 이상 하락할 것이라는 시장조사기관 전망치 보다는 다소 양호한 8%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게 KB증권 측 분석이다.

KB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실적은 매출 53조2000억원, 영업이익 14조1000억원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북미 4대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PC와 모바일 수요가 점차 회복될 것”이라며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선제적인 서버투자와 서버 업체들이 보유한 D램 재고감소, 메모리 공급업체들의 재고가 정상을 하회하고 있어 D램 가격은 2분기 바닥을 형성한 이후 3분기부터 점진적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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