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억6000만원이 순식간에 마감..업비트, 연 5% 혜택 제공 스테이킹 서비스 오픈

이상훈 기자 승인 2022.01.14 12:43 의견 0
두나무가 NFT 마켓플레이스, 메타버스 플랫폼 공개에 이은 새 서비스로 '스테이킹'을 선보였다. [자료=두나무]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드디어 업비트도 스테이킹 서비스를 시작한다."

14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지난해 9월 17일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국내 거래소 중 최초로 가상자산사업자 신고가 수리되면서 업비트는 가상자산 사업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이후 두나무는 지난해 11월 23일, NFT 마켓플레이스 베타서비스를 시작하며 비트코인(BTC)과 원화로 NFT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드롭스(Drops)'와 회원이 소장한 NFT를 원화로 회원끼리 거래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Marketplace)'를 대중에 공개했으며 그로부터 1주일 뒤인 30일, 두나무는 메타버스 플랫폼 '2ndblock (2ndblock.com, 이하 세컨블록)'의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 올해 첫 신규 서비스는 '스테이킹'...연 5% 상당 혜택 제공

이더리움 2.0 스테이킹은 연 5% 상당의 보상이 제공될 예정이다. [자료=업비트]

특금법 개정안 이후 가상자산 사업을 위해서 꼭 필요한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수리 조건이 수리되자마자 두나무는 기다렸다는 듯이 블록체인 관련 비즈니스를 확대해나가기 시작했다.​

올해 들어서 두나무가 추가한 서비스는 업비트의 스테이킹(Staking) 서비스다.

​스테이킹이랑 일정량의 코인을 장기간 예치하고 그에 따른 보상으로 코인을 받는 방식이다. 이미 해외에서 많은 거래소들이 이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코인원과 코빗이 스테이킹을 통한 코인 보상을 제공하고 있다.​

업비트는 지난해 9월부터 약 4개월간 ‘업비트 스테이킹’ 베타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보안, 속도, 안정성을 고도화해 정식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복잡하고 번거로운 스테이킹 과정을 간소화했고, 이용자 누구나 자신이 보유한 디지털 자산으로 쉽고 편리하게 블록체인 검증에 참여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이더리움 스테이킹, 14일 개시 직후 마감 완료 '인기'

이더리움 스테이킹 서비스는 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모집 수량인 640ETH가 조기 마감됐다. [자료=업비트]

업비트의 스테이킹 서비스는 이더리움(ETH)부터 시작된다. 이미 14일 오전에 시작된 첫 스테이킹 회차는 조기 마감됐다. 640ETH는 원화로 약 25억6000만원이다.​

고객정보확인(KYC)과 카카오페이 2채널 인증을 마친 업비트 회원 중 이더리움을 보유한 회원이라면 누구나 최소 0.02ETH부터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지분증명방식(PoS)으로 전환하는 이더리움 2.0에서는 노드 검증자(validator)로 참여하기 위해서는 최소 32ETH를 예치해야 해 업비트 역시 스테이킹 시 매 회차 이용자들의 참여 수량이 32ETH에 도달할 때마다 회차 마감 여부와 상관없이 실시간으로 스테이킹을 진행한다.​

현재 업비트의 이더리움 스테이킹은 1회 차 스테이킹이 7일간 총 640ETH를 모집한다면 기간 중 선착순으로 32ETH가 모일 때마다 총 20회의 스테이킹이 이뤄지는 식이다. 스테이킹에 참여하면 매일 1회 보상이 주어진다. 참여한 시간과 보상이 비례하는 스테이킹의 특성상 회차 마감까지 대기할 필요 없이 빠른 보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예상되는 이더리움 스테이킹 보상은 연 5.% 정도다. 1ETH가 예치됐다면 1년 후 총 보유량은 1.05ETH가 되는 셈이다. 다만 스테이킹을 취소(Unstaking)해 투자자 개인 지갑으로 회수하려면 이더리움 2.0으로 전환돼야 한다. 현재로서는 언스테이킹 가능 시기는 당장은 미정인 상태이며 언스테이킹 시 노드 운영비로 보상의 10%가 수수료로 지불된다.

​업비트는 향후 더 다양한 코인의 스테이킹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인마다 스테이킹 보상이율은 다르지만 업계에서는 가상자산의 스테이킹 보상이 은행 예적금 금리보다 높은 만큼 장기 투자 관점에서 스테이킹은 상당히 효과적인 재테크 수단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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