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WEMIX) 토큰 업비트 상장..국내 '빅4' 거래소 전체 상장 쾌거

이상훈 기자 승인 2022.01.11 22:32 의견 0
[자료=위메이드]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게임 개발사 위메이드 자회사 위메이드트리가 만든 가상자산 위믹스 토큰(WEMIX)가 11일 업비트에 상장됐다.​

업비트는 11일 공지를 통해 WEMIX 원화마켓과 BTC마켓에 동시 상장한다고 밝혔다.

​위믹스는 클레이튼 네트워크를 사용하므로 KCT 네트워크를 통한 입금만 지원한다. ERC나 BSC 등 다른 네트워크를 통한 입금은 불가능하다.​

위믹스 토큰은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에서 사용되는 기축통화다. 이미 위메이드는 MMORPG인 '미르4' 글로벌을 서비스하며 위믹스 토큰을 사용하고 있다.​

위믹스 토큰을 활용한 MMORPG '미르4' 글로벌. [자료=위메이드]

미르4를 서비스하는 위메이드와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를 운영하는 위메이드트리에 따르면 미르4 글로벌 버전은 위믹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토큰과 NFT를 모두 활용한다.

​​게임 내 핵심 재화인 흑철을 토큰화한 드레이코(DRACO)가 위믹스 기반으로 발행된다. 드레이코는 위믹스 월렛 내 탈중앙화 거래소(DEX)에서 거래할 수 있다.

미르4 글로벌은 캐릭터만 NFT화해 거래할 수 있다. [자료=미르4 글로벌 유튜브 채널]

이 밖에도 미르4 글로벌에서는 미르4의 캐릭터를 NFT로 만들어 자유롭게 거래할 수도 있다. 기존에는 게임 캐릭터를 타인에게 양도하기 위해서는 계정을 통째로 넘겨야 했지만 미르4는 각각의 캐릭터만 NFT화(게임에서는 이 과정을 Sealing이라 부른다)한 후 NFT마켓에서 위믹스 토큰과 1:1 가치를 지니는 위믹스 크레딧으로 구매할 수 있다.​

위메이드는 미르4 외에도 올해 파트너사들을 통해 총 100종의 블록체인 게임을 출시한다고 밝히며 '플레이&언(게임을 하며 소득 얻기)' 시장을 본격적으로 확장한다고 공언했다. 다만 국내에서는 '플레이&언' 같은 형태의 게임이 사행성을 이유로 심의가 나지 않아 온전히 즐길 수 없는 상태다.​

현재 위믹스 토큰은 업비트 상장을 마지막으로 코빗·코인원·빗썸 등 국내 실명계좌 지원 4대 거래소에 모두 상장됐다.​

위믹스 토큰은 게임 등을 통해 얻거나 거래소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자료=업비트]

한편 업비트는 위믹스 상장 이후 '위믹스(WEMIX) 거래지원 개시 시간 관련 의혹에 대한 안내'라는 제목의 공지를 추가로 게재했다.​

업비트는 공지에서 "금일 WEMIX 거래지원 과정에서 커뮤니티 등을 통해 제기된 거래지원 개시 시간 관련 의혹에 대하여 안내드립니다. 금일 거래지원 관련한 사실관계는 이하와 같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업비트는 ▲PM 01:18 - 업비트, WEMIX 거래지원 개시 공지 (거래지원 개시 시각 미공지) ▲PM 01:52 - 위믹스 팀, 공식 트위터 채널에 거래지원 개시 시간을 PM 6:00(GMT 09:00)로 게시 ▲PM 02:23 - 업비트 운영팀, 위믹스에 트위터 삭제 요청 ▲PM 02:45 - 위믹스 팀, "내부적으로 미스커뮤니케이션이 있었습니다."라고 업비트 운영팀에 답변이라고 업비트와 위믹스 팀과의 소통 과정을 시간대별로 조목조목 설명했다.

​이어 업비트는 "업비트는 거래지원 심사를 위한 근거 자료를 요청하는 경우 외에 디지털 자산 거래지원 개시 이전에 거래지원 여부, 시점 등 거래지원 관련 정보를 해당 팀과 일체 공유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위믹스 공식 트위터를 통해 잘못된 거래 개시 시각이 임의로 게시되어 디지털 자산 커뮤니티에서 거래지원 개시 시간 관련 사전 정보 유출 등 의혹이 제기되었기에, 업비트는 커뮤니티 혼란으로 인한 추가적인 피해를 방지하고 투자자의 권리를 보장하고자 위믹스 공식 트위터에 잘못된 정보가 게시된 경위를 상세히 소명토록 요청하였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업비트는 "디지털 자산 거래 지원 여부, 시점 등을 프로젝트팀과 일체 공유하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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