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 NFT 사고 판다..삼성전자, 신제품에 NFT플랫폼 앱 탑재

이상훈 기자 승인 2022.01.04 10:05 | 최종 수정 2022.01.04 10:50 의견 0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하는 스마트TV에 NFT를 사거나 팔 수 있는 앱을 탑재할 전망이다. 사진은 삼성전자의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 [자료=삼성전자]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삼성전자가 5일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2'에서 NFT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TV를 공개할 전망이다.

4일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조만간 출시될 삼성 스마트TV에 사용자가 NFT를 검색하고 구매하거나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을 내장할 것으로 보인다. NFT 'Non-Fungible Token'의 약자로 '대체불가능토큰'을 의미한다. 복제 가능한 디지털 데이터에 고유한 데이터 값을 블록체인에 담음으로써 원본과 사본을 구분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사본은 누구나 얻을 수 있지만 NFT는 블록체인을 통해 추적돼 저작권과 소유권을 입증할 수 있게 된다.

NFT는 현재 사진, 비디오, 오디오 등 다양한 유형의 디지털 파일의 원본 확인 용도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디지털 자산의 거래 및 경매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마이크로 LED TV 화면. [자료=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번 CES 2022에서 영상디스플레이 사업 비전인 '스크린 에브리웨어, 스크린 포 올(Screens Everywhere, Screens for All)'을 바탕으로 마이크로 LED, Neo QLED, 더 프레임 같은 라이프스타일 TV를 대거 공개할 계획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디지털 아트를 검색하고 구매하거나 판매할 수 있는 NFT 플랫폼 앱의 탑재 소식이다. 삼성전자는 "NFT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오늘날의 단편적인 감상과 구매환경에 대한 솔루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고 밝혔다.

올해 삼성 신제품에 NFT 탐색기나 마켓플레이스 등이 어떻게 도입되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알려진 것처럼 해당 기능을 지원할 경우 소비자는 거실 소파에 앉아 NFT를 검색하는 것을 넘어 직접 구매하고 판매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넥스트가 투자한 블록체인 기업들. [자료=삼성넥스트]

앞서 삼성전자의 투자전문 자회사 삼성넥스트(Samsung NEXT)는 가상자산 개발자 플랫폼 '알케미(Alchemy)', 가상자산 지갑 개발업체 '젠고(ZenGo)',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솔루션 업체 '필라멘트(Filament)', NFT 분야 선두 기업인 '대퍼랩스(Dapper Labs)', 핀테크 인프라 및 가상자산 커스터디 제공 업체 '프라임트러스트(Prime Trust)', 탈중앙화 소셜미디어 플랫폼 '빅웨일(Big Whale)', '플레이투언(Play to Earn)' 대표 게임인 '엑시 인피니티(Axie Infinity)' 등에 투자한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CES 2022에서 2022년형 마이크로 LED 110형, 101형, 89형의 3가지 모델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삼성 독자 화질 엔진인 '네오 퀀텀 프로세서(Neo Quantum Processor)'를 개선하고, 새로운 기술을 대거 도입한 2022년형 Neo QLED 및 한층 편리해진 '더 프레임(The Frame)'·'더 세리프(The Serif)'· '더 세로(The Sero)' 등 라이프스타일 TV군을 대대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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