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반도체·배터리 투자 확대 수혜 기대..투자의견 ‘매수’ 유지-키움

윤성균 기자 승인 2021.12.22 07:38 | 최종 수정 2021.12.22 07:40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LS일렉트릭(LS ELECTIRC)이 4분기 전력인프라와 신재생 사업부가 부진에서 벗어나며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은 내년 신규 그린 비즈니스 등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8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LS일렉트릭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475억원으로 유지한다”며 “부진했던 전력인프라와 신재생 사업부가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전년 동기 대비로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에도 반도체와 배터리 업종 위주의 설비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전력인프라는 데이터센터와 배터리 업종 위주로 수주잔고를 확보한 상태”라며 “국내 데이터센터 배전반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향후 배터리 3사가 유럽, 북미 등 해외 공장을 적극 증설하는 과정에 LS일렉트릭도 함께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동화솔루션은 가장 우수한 모멘텀을 보여주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일본산 제품을 대체하며 대기업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며 “단위기계, 배터리, 자동차 업종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재생 사업부 중 태양광은 임자도 프로젝트 등의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유사한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가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에너지저장장치(ESS)는 내수 시장이 침체돼 있지만 신재생에너지의 전력 품질을 높이기 위한 전력 계통 안정용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도 영업이익은 15% 증가한 1814억원으로 추정됐다. 키움증권은 LS일렉트릭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위해서는 신성장 동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수년간 이익 규모가 정체되며 밸류에이션 지표가 낮아진 것이 사실”이라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고수익성 사업 위주로 체질을 개선하며 해외시장 성과를 확대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평했다.

이어 “수소연료전지 발전 설계 조달 공사(EPC) 등 신규 그린 비즈니스 진출과 스마트그리드, 전기차, 배터리 관련 사업 확대 여부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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