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분할 후에도 고배당 유지 무게..투자의견 ‘매수’-하나금투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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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2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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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분할 후 SK텔레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8만원을 제시했다. 내년 높은 영업이익 성장이 예상되고 분할 후에도 높은 배당금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돼서다.
김홍식 하나금투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SK텔레콤은 올해 이어 내년에도 통신부문에서 높은 영업이익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동전화 가입자당평균매출(APRU) 상승폭이 올해 1%에서 내년 5%로 확대될 것이고 감가상각비 역시 5G 투자 증가에도 주파수관련 비용 감소로 인해 정체 양상을 띨 것”이라며 “LTE 사용 대가가 감소할 것이며 5G 주파수 경매가 2023년으로 지연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하나금투는 배당금이 향후 SK텔레콤 시가총액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분할 후 총배당금과 배당금의 흐름이 주가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김 연구원은 “중요한 건 단순히 총배당금뿐만 아니라 배당 흐름도 SK텔레콤 시가총액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라면서 “배당이 축소되면 기대배당수익률이 높게 형성될 것이고 배당이 유지되는 흐름이면 기대배당수익률이 낮게 형성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분할 이후 SK텔레콤 경영진은 배당금 유지에 무게를 두는 양상”이라며 “혹시 모를 추후 지배구조개편 작업을 의식한 측면이 있고 주가가 경영진 평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서 설비투자비(CAPEX)를 뺀 금액의 30~40%라는 분할 후 SK텔레콤 배당 원칙에도 불구하고 SK텔레콤 총배당금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7200억원으로 유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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