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폴트 위기 中 헝다, 예정대로 10여개 프로젝트 재개 발표

이상훈 기자 승인 2021.10.24 16:43 의견 0
[자료=헝다]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300조원이 넘는 부채로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빠진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가 24일 10여 개 프로젝트를 재개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헝다는 이날 중국 소셜미디어 위챗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선전, 둥관과 다른 도시에서 10여 개 프로젝트를 재개했으며 모두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헝다는 "건설 약속을 지키려는 노력이 시장의 신뢰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헝다는 8350만 달러(약 985억원)의 달러화 채권 이자를 지급 유예기간 종료를 이틀 앞둔 지난 21일 가까스로 상환하면서 일단 공식 디폴트 위기를 모면했다.

하지만 자금난으로 건설 사업 대부분이 중단된 상황에서 갚아야 할 빚이 계속 이어지는 탓에 헝다의 유동성 위기는 여전히 존재한다.

헝다는 올해 추가로 4건의 달러화 채권 이자를 갚아야 하며 내년까지 상환해야 할 달러화·위안화 채권 규모는 74억달러(약 8조70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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