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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만원 터치 비트코인 호재 잇따라..인플레이션 헷지 수단으로 '인기'

이상훈 기자 승인 2021.10.24 16:34 | 최종 수정 2021.10.24 21:33 의견 0
[자료=비트코인]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8000만원을 돌파하고 소폭 하락한 비트코인(BTC)이 ETF 승인 이후 갖가지 호재를 맞고 있어 눈길을 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미국 최대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팔(Paypal) 결제 지원, 위워크(WeWork) 결제 지원, 그리고 올해 엘살바도르 법정화폐 채택에 이어 꾸준히 사용처가 추가되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소방관 구호·퇴직급여 펀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2500만달러(약 295억원)어치를 사들였다고 21일 밝혔다.​

같은 날 미국 최대 유통체인인 월마트도 자국 내 매장에 비트코인 환전 키오스크 200여 대를 설치해 고객들이 비트코인을 손쉽게 살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전 환전 기기를 운영하는 코인스타와 협력해 시범 실시하는 이번 사업이 미 전역으로 확대되면 비트코인에 대한 일반인의 접근성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앞서 미국의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인 401k와 관련한 자금 운용 서비스를 중소기업에 제공하는 투자 플랫폼 '포어스올'(ForUsAll)도 7월부터 퇴직금의 일부를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게 했다.​

비트코인 선물 ETF의 추가 상장도 기대감을 높인다. 자산운용사 발키리의 비트코인 선물 ETF가 22일 상장됐고, 반에크의 ETF는 다음 주 거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10여 개의 ETF가 향후 수개월 내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 전세계적 인플레이션에 대안으로 비트코인에 투자

최근 비트코인의 급격한 상승세는 프로셰어의 ETF 승인이 아니라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하면서 인플레이션 위험 회피(헤지) 수단으로서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졌다는 것이다.​

실제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프로셰어 ETF 출시 그 자체만으로 상당한 신규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유입되는 새 국면을 촉발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이 금보다 더 나은 인플레이션 헤지수단이라는 인식이 최근 상승세의 주요 동력"이라며 "이는 9월 이래로 골드 ETF에서 비트코인 펀드로 자금 이동을 유발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비트코인이 최근 단기간에 급격히 오른 만큼 일부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상대적 강도 지수(RSI)가 21일 71을 기록해 과매수 구간에 들어갔다. RSI는 기술적 지표의 하나로, 이 값이 70을 넘으면 과매수, 30을 밑돌면 과매도 상황을 의미한다.

​비트코인이 역사적으로 중요한 시기 이후에 매도세가 이어져 왔던 전례를 고려하면 당분간 하락세가 있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나스닥에 상장한 이후 비트코인은 이런 호재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였다.

​시장분석기관 데이터트렉 리서치의 니컬러스 콜러스 공동 창업자는 "비트코인은 화려한 이벤트 시기 전후로 정점을 찍는 경향이 있다"며 "수개월 또는 수년 기간에 걸쳐 조금씩 자산을 조정하는 접근 방식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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