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입성 비트코인 ETF에 신고가 기록..국내선 7900만원 도달

이상훈 기자 승인 2021.10.20 08:10 | 최종 수정 2021.10.20 08:15 의견 0
2017년부터 현재까지 비트코인 가격 추이. 20일 비트코인 역대 최고가가 경신됐다. [자료=코인마켓캡]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비트코인(BTC)이 미국 최초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호재를 안고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미국 자산운용사 프로셰어스의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BITO)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거래 첫 날 4%가량 상승했다.

마이클 사피어 프로셰어스 최고경영자(CEO)는 "많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과 연계한 ETF를 기다려 왔다고 믿는다"며 "BITO는 주식과 ETF 거래에 익숙하지만 가상자산에 직접 투자하고 싶지 않았던 이들에게 비트코인 투자의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셰어스의 비트코인 ETF는 선물 ETF로, 미래 특정 시점에 미리 약정된 가격으로 비트코인을 구매하고 팔 수 있는 선물계약 관련 상품이다. 비트코인 현물 투자가 아니지만 인베스코, 발키리 인베스트먼트, 반에크 등이 이달 중 비트코인 선물 ETF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 11월에도 갤럭시, 어드바이저셰어스, 비트와이즈, 블록파이, 아크 인베스트, 21셰어스 등도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ETF 출시를 신청한 상태여서 비트코인에 대한 기대감이 더 없이 높은 상태다.

20일 오전 국내 비트코인 가격. [자료=업비트]

비트코인은 이 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올해 4월 6만3503달러 신고가를 기록했는데 20일 오전 6만3987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 4월에는 해외보다 국내 거래소 가격이 비싸지는 '김치 프리미엄' 영향으로 비트코인 시세가 8200만원에 육박했지만 이번에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기준으로 7900만원까지 오르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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