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발달장애인 직장생활 지원 'VR 콘텐츠' 개발

송정은 기자 승인 2021.10.19 09:48 의견 0
[자료=KT]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KT가 19일 발달장애인의 직장생활을 지원하는 VR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시연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시연회는 이날 서울시 양천구 양평동에 위치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남부발달장애인훈련센터에서 열렸다.

KT가 선보이는 VR콘텐츠는 발달장애인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겪는 일상과 주변인과의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KT 관계자는 "해당 콘텐츠를 구리시 장애인가족지원센터, 발달장애인 일터 '베어베터(bearbetter)', VR 콘텐츠개발사 '텍톤스페이스'와 함께 기획했다"며 "남녀 아바타를 통한 출근 준비, 지하철과 엘리베이터 승하차 방법 등 일상을 기반으로 시나리오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남부발달장애인훈련센터에서 열린 시연회에서는 출근을 앞두고 있는 발달장애인들이 VR기기를 쓰고 실제 직장과 같은 가상 환경 속에서 직장생활을 체험했다.

시연에 참여한 한 훈련생은 "취업을 앞두고 직장생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VR로 체험하고 자신감이 생겼다"며 "평소 강의실과 같은 좁은 공간에서 성량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VR교육 반복 체험을 통해 상황에 따라 성량을 조절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능력개발국 양해철 국장은 "공단은 이번 시연회에 이어 시범운영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은 교육이 훈련생들의 취업과 직장생활에 자양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KT ESG경영추진실장 이선주 상무는 "KT는 장애인에 대한 일회성 지원이 아닌 지속적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며 "장애인들의 슬기로운 직장생활을 지원하고 응원하는 ESG 활동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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