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14인치/16인치 신형 맥북 발표..경쟁사 압도하는 성능 '주목'

이상훈 기자 승인 2021.10.19 06:44 의견 1
애플이 19일 새벽 공개한 신형 맥북 프로. [자료=애플]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애플이 19일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본사 애플파크에서 스트리밍으로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14인치, 16인치형 신형 맥북 프로를 발표했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애플 제품에서 소비자 반응이 좋지 않았던 신기능을 제거하고, 전통적인 노트북의 편의성이 더해지면서 사양 자체는 대폭 강화됐다.​

전문가를 위해 사양을 극대화한 신형 맥북 프로는 애플이 독자 설계해 주목받은 고성능 칩 'M1'보다 뛰어난 'M1 프로(Pro)', 'M1 맥스(Max)' 칩이 적용됐다.

신형 맥북 프로 주요 특징. [자료=애플]

M1 프로는 최대 10코어 CPU, 최대 16코어 GPU, 200GB/s의 메모리 대역폭, 최대 32GB의 고속 통합 메모리, ProRes 가속기를 탑재한 미디어 엔진이 특징이다.

M1 프로 칩의 주요 특징. [자료=애플]

M1 맥스는 10코어 CPU, 최대 32코어 GPU, 400GB/s의 메모리 대역폭, 최대 64GB의 고속 통합 메모리, 2개의 ProRes 가속기를 탑재한 미디어 엔진이 특징이다.​

M1 맥스 칩의 주요 특징. [자료=애플]

애플 측은 최대 10코어 CPU를 갖춘 M1 프로의 경우 기존 M1보다 70% 빨라졌고, 그래픽 처리 성능도 최대 16코어 GPU를 통해 M1보다 2배 빨라졌다가 강조했다. M1 맥스는 M1보다 GPU 성능이 최대 4배 빨라졌다.​

애플의 하드웨어 기술 담당 수석 부사장인 조니 스루지(Johny Srouji)는 "CPU와 GPU 성능이 비약적인 향상, 최대 6배 증가한 메모리 대역폭, (전문적인 동영상 제작·후처리 작업을 위한 비디오 포맷) 프로레스(ProRes) 가속기를 추가한 새로운 미디어 엔진, 기타 다양한 첨단 기술을 구현한 M1 프로와 M1 맥스는 애플 실리콘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킨 제품으로 그 어떤 프로 노트북 제품과도 비교할 수 없다"고 성능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맥세이프3 충전 단자가 부활했다. [자료=애플]

M1 프로/맥스 칩셋의 압도적인 성능과 더불어 전력소모는 대폭 줄였다. 애플은 M1 프로/맥스의 CPU가 동일한 8코어 CPU 탑재 노트북의 동일 소비전력 대비 성능이 1.7배 높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14인치 맥북 프로의 경우 최대 17시간, 16인치 맥북 프로의 경우 최대 21시간 동안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확장성도 개선됐다. M1 맥스 칩을 탑재한 맥북 프로는 3대의 프로 디스플레이 XDR 모니터와 1대의 4K TV 등 총 4대의 모니터를 동시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또 1080p 해상도의 페이스타임 HD 카메라, 6채널 스피커 사운드 시스템, 120Hz 가변 프레임 지원 모니터 등을 갖췄다.​

풀 사이즈 HDMI 단자와 선더볼트4 단자, 그리고 SDXC 카드 슬롯이 마련돼 주변기기 연결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자료=애플]

극도로 심플함을 강조했던 스티브 잡스와 달리 팀 쿡의 맥북 프로는 사용자들이 바랐던 풀 사이즈 HDMI 단자와 선더볼트4 단자, SDXC 카드 슬롯 등을 지원한다. 또 무선충전 기능인 맥세이프도 부활했다. 부정적 여론이 많았던 키보드 터차 바는 없앴다.​

맥북 프로는 26일부터 국내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14인치 모델이 269만원부터, 16인치 모델이 336만원부터 시작된다.

14인치 맥북 프로 가격. [자료=애플]
16인치 맥북 프로 가격. [자료=애플]

다소 비싸 보이는 가격이지만 경쟁사의 고급형 노트북과 비교하면 스펙 대비 저렴하다는 것이 네티즌들의 중론이다. 특히 고성능 그래픽카드 한 개의 가격과 맞먹는 노트북 가격은 맥 사용자들에게 기대감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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