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국내 최초 폐수 슬러지서 수소 생산..'수소생산플랜트' 공동개발협약 서명

송정은 기자 승인 2021.09.16 17:00 의견 0
삼천리자산운용 이재균 대표이사(왼쪽 첫번째), 반월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 구홍림 이사장(왼쪽 두번째), 최광호 한화건설 부회장(왼쪽 3번째), 최병철 현대차증권 대표이사(왼쪽 4번째)가 안산 반월 수소생산플랜트 공동개발협약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한화건설]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한화건설이 국내 최초로 폐수 슬러지(하수처리를 하거나 정수를 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침전물)에서 수소에너지 생산에 나선다.

한화건설은 지난 15일 폐수 슬러지에서 수소에너지를 생산하는 '수소생산플랜트' 건설을 위한 공동개발협약(JDA, Joint Development Agreement)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서명식은 안산 반월 염색단지 내 친환경 수소생산플랜트 건설을 위한 공동개발협약이다.

협약식에는 최광호 한화건설 부회장, 구홍림 반월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최병철 현대차증권 대표이사, 이재균 삼천리자산운용 대표이사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안산 반월 수소생산플랜트 사업의 시공사인 한화건설은 반월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과 함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차증권은 금융주관 및 사업자문을 담당하며 삼천리자산운용은 금융지원과 사업자산 관리를 담당한다.

안산 반월 수소생산플랜트 사업은 안산 반월 염색단지 내 폐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슬러지를 가스화해 연간 2만2000톤 규모의 수소와 이산화탄소, 스팀 등을 생산하는 친환경 프로젝트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최초로 폐수 슬러지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이다"며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모두 회수해 판매하기 때문에 탄소 중립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부생수소를 활용한 '대산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준공 등 수소에너지 분야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수소에너지 분야에서 선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기존의 풍력사업과 수처리사업과의 융복합을 통해 '그린 디벨로퍼'로서 발전해 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최광호 한화건설 부회장은 "한화건설은 다가오는 탄소제로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그린 수소 에너지 사업에 참여하고자 한다"며 "친환경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ESG 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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