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안 앱 화면. [자료=한국인증서비스]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누적회원 43만명을 보유한 중고 및 자산마켓 두리안의 유럽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두리안을 서비스하고 있는 한국인증서비스는 지난 2일 스위스정부 산하기관인 스위스 취리히투자청(GREATER ZURICH AREA)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스위스 및 유럽으로의 두리안 서비스를 진행하기 위한 첫 삽을 떴다.
이번 MOU에는 유럽으로의 두리안 서비스 진행을 위한 법인 설립부터 스위스 정부의 고급 인력, 장소 지원, 스위스 내 테스트베드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 지원, 스위스 기업과의 투자 연계 등 포괄적 내용이 담겼다. 한국인증서비스는 향후 두리안의 유럽 진출 시 취리히투자청과의 협력을 통한 서비스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국인증서비스는 이를 위해 취리히투자청과 연대해 국내 기업의 스위스 및 유럽 진출을 돕고, 스위스 기업의 대한민국 및 아시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기업, 코쿤과도 MOU를 를 맺었으며 올해 내 스위스 법인 및 인프라 구축 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국인증서비스 최세준 대표는 “이번 스위스 취리히투자청과의 MOU를 시작으로 애초 해외 서비스를 염두에 두었던 두리안 서비스의 유럽 진출이 가시화됐다”며 “앞으로 취리히투자청과 협력해 유럽 내 다양한 국가에서 중고거래를 포함한 개인간 자산거래 플랫폼을 서비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취리히투자청의 김주현 한국대표는 "구글·IBM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R&D센터가 있으며, 블록체인, 핀 테크, 로봇, 바이오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혁신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스위스에서 두리안과 같은 혁신 플랫폼이 스위스와 유럽에 원활히 진출, 서비스할 수 있도록 글로벌 투자펀드, VC 연결, 자문 등 모든 투자청 자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비스 정식 오픈 6개월 만에 누적회원 수 43만명을 달성한 두리안은 직거래만으로는 원하는 물품을 빠르게 거래하기 어렵다는 현실에서 출발한 중고거래 플랫폼이다. 택배거래를 위한 챗봇형 에스크로를 제공해 비대면 택개거래 시에도 안전하게 거래를 완료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경매를 통한 빠른 판매 기능, 가상자산으로도 변경 가능한 포인트 지급, 코로나19로 매출 직격탄을 맞은 어려운 중소상공인을 위해 재고물품을 대신 팔아주는 두리몰 등 다양한 서비스로 기존 중고거래 플랫폼과 차별화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