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클래식 음악 업체 프라임포닉 인수..내년 클래식 음악 전용 앱 출시

이상훈 기자 승인 2021.08.31 11:19 의견 0
애플이 클래식 음악 전문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프라임포닉'을 인수했다. 애플은 이를 바탕으로 내년 새로운 클래식 음악 앱을 출시할 예정이다. [자료=애플]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애플은 30일(현지시간) 클래식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프라임포닉(Primephonic)'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프라임포닉은 프리미엄 품질 클래식 오디오에 최적화된 검색 및 탐색 기능, 엄선된 전문가 추천, 연주 목록 및 리코딩에 관한 풍부한 배경 설명 등을 갖췄다.​

애플의 프라임포닉 인수로 애플뮤직 구독자들은 프라임포닉 플레이리스트와 전용 오디오 콘텐츠 등 청취 가능한 클래식 음원이 획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수 개월 내 애플뮤직 구독자가 프라임포닉의 작곡가 및 연주 목록별 향상된 탐색 및 검색 기능, 상세하게 정리된 클래식 음악 메타데이터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애플뮤직과 비츠(Beats) 담당 올리버 슈셔(Oliver Schusser) 부사장은 프라임포닉 인수에 대해 "애플은 클래식 음악을 사랑하고 클래식 음악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품고 있으며, 프라임포닉은 클래식 애호가의 굳건한 지지를 받는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하며 "애플은 프라임포닉과 함께 애플뮤직에 새롭고 훌륭한 기능들을 선보일 것이며 머잖아 진정 세계 최고로 손꼽힐 특별한 클래식 음악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프라임포닉의 공동창업자 겸 CEO인 토마스 스테판스(Thomas Steffens)는 "프라임포닉 최고의 기능들을 애플뮤직 구독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은 클래식 음악 산업의 큰 발전"이라며, "이제 프라임포닉은 애플과 손잡고 수백만 청취자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할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우리는 클래식 음악이 주류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이끌고, 새로운 세대의 뮤지션들을 다음 세대의 청중과 연결하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애플의 인수에 따라 프라임포닉은 신규 회원 가입을 중단하고 관련 서비스도 곧 9월 7일(현지시간)부터 중단할 예정이다. 애플은 프라임포닉의 클래식 음악 관련 UI를 활용하고 기능을 보다 추가한 클래식 음악 전용 앱을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프라임포닉 구독자들은 6개월 동안 애플뮤직을 무료로 구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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