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은지구 대방건설-입예협 석재마감 갈등 풀리나..다자 협의로 합의점 모색
송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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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3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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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저층부 석재마감 문제로 1년 가까이 갈등을 빚어온 'DMC 한강디에트르' 입주예정자협의회(이하 입예협)와 시공사인 대방건설 간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26일 오후 대방건설 관계자와 입예협 관계자, 고양시 주택과 관계자, 지역구 국회의원인 한준호 국회의원 사무국 관계자들은 민경선 경기도의회 의원이 고양시 덕은지구 5블럭 'DMC한강디에트르' 공사 현장 사무소에서 주재한 회의에 참석해 관련 사항들을 의논했다.
가장 쟁점이 된 사안은 'DMC한강디에트르' 아파트 저층부의 석재 마감과 뿜칠 마감 비율이었다.
입예협 관계자는 "근처에서 건설중인 타사 아파트 건설현장이나 인천검단 1차 등 대방건설의 타 건설현장을 살펴보면 저층부에 100% 석재마감 시공을 하고 있다"며 "덕은지구 5블록 건설현장에만 이른바 '뿜칠' 시공을 혼합해서 행해왔는지 끊임없이 민원을 제기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대방건설 관계자는 "영업상의 애로사항과 디자인적으로 고려할 사항 들이 있어 해당 공법을 시행했다"며 "뿜칠 공법과 관련해 관할관청에 사전 신고도 하고 인허가를 받은 후 진행한 것이라 절차상의 문제는 없다"는 입장을 반복해왔다.
평행선을 달려온 양측의 주장을 중재하기 위해 이날 회의에서 나온 중재안은 입예협 측이 100% 석면 시공을 위한 일정 부분 비용을 분담하는 방안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민경선 의원과 한준호 고양시을 국회의원 사무국 관계자는 "갈등 해결을 위해 입예협 구성원들이 석재마감 시공 비용을 일정부분 분담하는 방안을 제안했다"며 "다만 입예협 구성원들이 어느정도 비용을 분담해야하는지 그 비율을 정하기는 쉽지 않은 문제이다. 때문에 대방건설 측에서 내부적으로 논의한 후 입예협 측에 몇 퍼센트 정도 비용을 분담해야할 지 알리고 이를 바탕으로 입예협 구성원들이 찬반 투표를 해서 결정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입예협 관계자는 "대방건설이 하루속히 합리적인 제안을 입예협 측에 해주면 600여 세대의 구성원들과 심도있게 논의해 결정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방건설 관계자는 "합리적이고 적극적인 상생 방안을 경영진과 논의해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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