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까지 직접 나섰는데.."..중흥건설, 대우건설노조 총파업 결정에 아쉬움

송정은 기자 승인 2021.07.20 17:19 의견 0
대우건설노조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임금협상 쟁취 및 불공정 매각반대'를 목적으로 총투표를 진행했다. 총투표에서 조합원의 95.9%가 총파업 찬성에 표를 던지면서 총파업 찬성이 가결됐다. [사진=송정은 기자]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대우건설 인수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중흥건설이 인수를 앞두고 대우건설노조의 총파업이라는 암초를 만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시했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중흥그룹의 CEO인 정창선 회장이 지난 인터뷰에서 매각 절차 마무리 이후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음에도 총파업 결정이 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현재로서는 양해각서 체결과 실사 등 인수를 위한 실질적인 업무 처리가 우선이다. 물론 대우건설노조 등 대우건설 구성원들과의 진솔한 대화의 장을 준비할 것이라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우건설노조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임금협상 쟁취 및 불공정 매각반대'를 목적으로 쟁의행위에 대한 조합원 총투표를 진행했으며, 투표결과 참여율 85.3%, 찬성률 95.9%로 총파업 찬성이 가결됐다.

대우건설노조는 압도적인 총파업 지지율을 기반으로 대우건설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과 KDBI 매각 관계자들을 상대로 총력 투쟁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우건설노조 관계자는 "총파업 방식과 일정은 매각대응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라며 "여기에는 물론 중흥건설에 대한 실사저지 및 인수반대 투쟁도 병행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흥건설의 인수가격 수정요청을 받아들이며 졸속 매각 논란에 휩싸였던 대우건설의 최대주주 KDBI는 이번 인수협상에서 법적인 문제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KDBI 관계자는 "이번 인수 협상에 법적인 문제는 없는 만큼 인수우선협상대상자인 중흥건설과의 협상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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