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통보로 갑자기 바뀐 백신..삼성전자 등 대기업 모더나→화이자로 변경

박민혁 기자 승인 2021.07.19 14:46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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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택 2라인 전경. [자료=삼성전자]

[한국정경신문=박민혁 기자]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임직원에게 자체 접종키로 한 코로나19 백신이 기존 모더나에서 화이자로 바뀐다. 백신 종류별 확보 물량이 당초 계획과 달라진 탓으로 추정된다.

19일 삼성전자는 임직원 대상 사업장 자체접종에 사용되는 백신이 기존 모더나에서 화이자로 변경됐다고 이날 사내 임직원에게 공지했다.

앞서 삼성전자 는 오는 27일부터 사업장 내 부속 의원을 통해 임직원에게 모더나 백신을 자체 접종하기로 지난달 일정을 확정했다.

수원사업장을 비롯해 구미·광주·기흥·화성·평택·천안 등 사내 부속 의원이 있는 사업장의 만 18∼59세 임직원과 상주 협력사 직원이 대상이다. 삼성전기와 삼성SDI, 삼성엔지니어링 등도 같거나 비슷한 시기부터 백신접종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정부의 백신 수급 상황에 따라 모더나 대신 화이자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최근 공급 예정 백신이 변경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삼성 계열사뿐 아니라 LG디스플레이 등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체 접종을 진행하는 다른 회사들도 모더나 대신 화이자 백신을 공급받을 전망이다.

방역 당국은 이들 회사에 백신 종류를 변경하는 이유를 별도로 밝히지 않았지만 종류별 백신 물량 수급이 애초 계획과 달라진 데 따른 조치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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