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안전강화비’ 신규 편성..현장 사고예방 적극 활용

송정은 기자 승인 2021.07.12 17:04 의견 0
12일 삼성물산이 현장안전비용을 대폭 늘린다고 밝혔다. [자료=삼성물산]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삼성물산이 '안전강화비'를 새롭게 편성해 현장 안정 강화에 나선다. 뿐만 아니라 협력업체에 지급하는 법정 안전관리비 역시 공사 착수를 위한 선급금과 함께 100% 선집행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12일 건설 현장의 안전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법으로 정해진 안전관리비 외에 자체적으로 안전강화를 위한 비용, 즉 안전강화비를 신규 편성해 투자에 나선다고 밝혔다.

국내 건설현장은 산업안전보건법의 공사유형별 안전관리비 계상기준에 따라 공사 금액의 1.20%에서 3.43% 범위에서 안전관리비를 편성해 운영하고 있지만 현장별로 다양한 안전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투자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이에 삼성물산은 안전관리비 외에 현장의 자체 판단으로 안전을 위한 추가 투자가 필요할 경우 안전강화비를 활용해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전강화비는 법 기준 이상의 안전관리자 추가 고용에 따른 인건비와 시설투자, 교육 등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안전강화비 활용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집행 여부 및 규모 등과 관련해 현장의 자율성도 적극 보장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협력업체에 지급하는 법정 안전관리비 또한 공사 착수를 위한 선급금과 함께 전액 선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존에는 매월 실제 사용금액을 확인 후 지급하는 방식이었지만 앞으로는 계획된 금액 100%를 선지급해 협력업체가 공사 초기부터 안전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공사 중 안전관리비를 초과 사용할 경우에도 실제 사용금액을 추가로 정산한다.

삼성물산은 협력업체의 안전수준을 높이기 위한 전방위 지원 역시 강화한다고 밝혔다.

체계적인 안전관리와 사고예방을 위해 안전보건공단에서 시행 중인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 인증 취득을 지원하고 취득 시 포상금도 지급한다. 또 협력업체가 스스로 전반적인 안전수준을 진단받을 수 있도록 외부 전문기관을 활용한 안전컨설팅 역시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작업중지권 전면 보장에 이어 안전강화비 집중 투자로 협력업체와 근로자 등 현장의 구성원이 중심이 되는 안전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