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의 새 ETN 상장 관련 포스터 [자료=메리츠증권]

[한국정경신문=권준호 기자] 메리츠증권이 업계 최초로 국내 물가연동 국채와 미국 물가연동채(TIPS, Treasury Inflation-Protected Securities)를 각각 추종하는 ETN 4개 종목을 상장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한국 거래소에 ‘메리츠 인플레이션 국채 ETN’, ‘메리츠 레버리지 인플레이션 국채 ETN’, 그리고 ‘메리츠 미국 인플레이션 국채 ETN(H)’와 ‘메리츠 미국 레버리지 인플레이션국채ETN(H)’ 총 4개 종목을 상장했다.

‘메리츠 인플레이션 국채 ETN’은 물가연동국채 3개 종목을 추종하는 상품이며, ‘메리츠 미국 인플레이션 국채 ETN(H)’는 미국 물가연동채 3개 종목을 추종한다. 물가연동채란 물가변동을 반영해 원금과 이자를 재계산하는 채권으로 물가상승률이 올라가면 수익도 올라가는 구조다.

또한 환헤지를 실시해 환율 변동 위험에서 자유롭다. 환헤지는 환율로 인한 손실을 막기 위해 환율을 미리 고정해두는 것을 말한다. 대신 환율로 인한 이득이 발생해도 똑같이 포기해야 한다.

메리츠증권은 국내와 미국 물가연동국채에 2배로 투자할 수 있는 ‘메리츠 레버리지 인플레이션 국채 ETN’과 ‘메리츠 미국 레버리지 인플레이션국채ETN(H)’도 상장해 투자의 다양성을 추구했다는 입장이다.

권동찬 메리츠증권 트레이딩본부장 상무는 “국내 금융시장에 인플레이션과 연동되어 실질 구매력을 보장해주는 장내 거래 상품이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라며 “투자자들의 자산배분 관점에서 인플레이션 국채 ETN 4개 종목을 통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비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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